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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코스피사, 이익잉여금 늘면서 유보율 '껑충'


유보율 약 1100%…잉여금이 자본금 11배 수준

[이경은기자] 상반기 코스피법인의 유보율이 약 110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잉여금이 자본금의 약 11배 규모라는 의미다. 아울러 자본금이 큰 기업일수록 유보율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법인 616개사(개별 재무제표 기준)의 상반기 유보율은 1092.9%로 지난해 말보다 69.4%p 증가했다.

유보율은 잉여금(자본잉여금+이익잉여금)을 납입자본금으로 나눠 100을 곱해 구한 수치다. 기업의 사내 자금 보유력을 나타내며 재무건전성·안정성 측정지표 중 하나다.

즉, 올 상반기 코스피사의 유보율이 1092.9%라는 것은 잉여금이 자본금의 10.92배라는 얘기다.

올 들어 유보율이 대폭 증가한 것은 이익잉여금이 늘었기 때문이다. 상반기 코스피사의 이익잉여금은 지난해 말보다 22조3천704억원(4.2%) 늘어 556조8천387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달리 자본잉여금 총계는 122조9천546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0.9% 감소했다. 자본금 총계는 62조2천18억원으로 3.3% 줄었다.

상반기 유보율이 2000% 이상인 회사는 130개사로 지난해 말보다 5개사 늘었고, 100% 미만인 회사는 50개사로 1개사 줄었다.

기업의 실제 영업활동으로 획득된 유보율을 산정하기 위해 이익잉여금으로 재계산한 유보율(자본잉여금을 제외)은 895.2%로 작년 말보다 64.6%p 증가했다. 특히 자본금이 많은 기업일수록 유보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금 1천억원 초과 기업의 유보율은 1141.5%로 작년 말보다 74.7%p 증가헸다. 500억~1천억원 미만 기업의 유보율은 269.5%로5.2%p 감소했다. 500억원 미만 기업의 유보율은 79.8%로 17.4%p 늘었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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