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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올 2천300억엔 적자


배당 지급 중단 선언…재도약에 빨간불

[안희권기자] 소니가 17일 2014년 회계년도(2014년 4월~2015년 3월)에 2천300억엔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돼 1958년 상장 이후 최초로 배당 지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니는 스마트폰 사업이 판매 부진으로 고전함에 따라 중장기 전략을 재검토하고 휴대폰 부문 손실 1천800억엔을 특별 손실로 처리하기로 했다. 손실액 1천800억엔은 소니에릭슨을 합병하면서 영업권 인수 등으로 들어간 총 비용이다. 이에 따라 올 적자폭 전망치가 당초 500억엔에서 2천300억엔으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소니는 스마트폰 사업을 축소하기로 결정하고 이번 회계년도에 휴대폰 자회사인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의 직원 중 15%에 해당하는 1천명을 감원할 방침이다.

그동안 소니는 재도약을 위해 스마트폰, 게임, 이미징 등 3가지 사업을 중점사업으로 육성해왔다. 스마트폰 사업의 경우 소니는 소니에릭슨 합작사를 합병하고 이를 토대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소니는 스마트폰 사업 부문에서만 1조1천918억엔 매출을 올리며 2012년보다 55% 성장했다. 하지만 고가폰인 애플 아이폰과 저가폰인 중국 스마트폰에 밀리면서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기 힘들 것이란 애널리스트의 전망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니는 스마트폰 사업을 축소해 손실을 줄이고 이를 통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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