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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발랄하고 더 여성스러워서 '태티서'다


두 번째 미니앨범 쇼케이스 개최, "앨범 참여 많이 했다"는 태티서의 매력

[정병근기자] 2년5개월 만에 돌아온 소녀시대-태티서(이하 태티서)는 여전히 발랄했고 더 여성스러워졌다.

태티서가 16일 오후 7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에 위치한 우리금융 아트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할라(Holler)'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3명 모두 앨범 참여를 많이 했다"는 태티서는 본인들의 매력을 잘 이끌어냈고 다양한 무대를 보여줬다.

2012년 4월 첫 미니앨범 '트윙클(Twinkle)'로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은 태티서는 2년5개월 만에 두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신곡 무대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 태티서는 첫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부터 이번 신곡들까지 다채로운 무대로 1시간을 알차게 채웠다.

발랄한 '트윙클'로 무대를 시작한 태티서는 이어 감성 충만한 '베이비 스텝스(Baby Steps)'와 '처음이었죠'로 시간을 2년 전으로 되돌렸다. 이어 새 앨범에 수록된 곡들로 쇼케이스를 이어갔다.

톡톡 튀는 팝 '아드레날린' 무대는 남자 댄서들과 호흡을 맞춘 안무와 소파를 이용해 선을 살린 안무 등이 어우러져 태티서의 여성스러우면서도 활기찬 에너지가 느껴졌고, 서현이 가사를 쓴 '온리 유'(Only U) 무대는 태티서의 애절한 감성이 잘 묻어났다.

태티서는 "'아드레날린'은 굉장히 업템포의 곡으로 안무에 신경을 많이 썼다. 선공개곡 '내가 네게'는 저희가 '무디' 하고 섹시한 음악을 못했었는데 드디어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곡이다. 공기 90, 소리 10 정도의 속삭이는 보컬이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어 "온리 유'는 서현이 가사를 썼는데 30~40명과의 경쟁에서 서현이 가사가 선정됐다. 알프스 여행 중에 가사를 썼다"고 소개했다. 서현은 "설경 위에서 곡을 처음 들었는데 뭔가가 떠올라 하루에 다 썼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선공개곡 '내가 네게', 모던 일렉트로닉 디스코 댄스곡 '스테이'(Stay), 매혹적인 가사의 업비트 팝곡 '아이즈'(Eyes) 그리고 그루브감이 돋보이는 펑키한 댄스곡 '할라'까지 한층 성숙해진 가창력과 다채로운 음악 색깔을 만날 수 있는 6곡이 앨범에 수록됐다.

타이틀곡 '할라'는 시그니처 사운드인 빅밴드 브라스와 태티서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졌다. 가사에는 '틀에 박힌 래퍼토리와 패턴 속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고 자유롭게 꿈을 펼치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태티서는 이날 새 미니앨범 소개와 함께 컴백 소감, 그리고 앨범 에피소드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태티서는 "앨범 준비와 '더 태티서' 촬영으로 열심히 지냈다. 연초에 소녀시대 활동을 마무리하고 일본 아레나 투어까지 마쳤다. 개인 활동하는 멤버들도 있었지만 저희는 조용히 있었다. 아레나 투어 하면서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 최고의 6곡을 추려서 나오게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세 멤버 모두 앨범 참여를 많이 했다. 곡 선택에도 저희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 한 곡 한 곡 의미 있고 뜻깊은 곡이다. 다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태티서는 오는 18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20일 MBC '쇼! 음악중심, 21일 SBS '인기가요' 등을 통해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 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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