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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민 北 감독 "위원장님이 직접 지도한 팀이다"


북한 여자축구, 베트남 5-0 완파…"한국 여자 축구, 수준 높아졌다"

[최용재기자] 김광민 북한 여자 대표팀 감독이 승리 소감으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감사의 말을 남겨 이목을 끌었다.

북한 여자 대표팀은 16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펼쳐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C조 1차전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5골 폭죽을 터뜨리며 5-0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광민 감독은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잘 치렀다. 어떤 경기나 시작이 중요하다.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잘 진행했다. 시작을 잘 했다고 생각을 한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지난 7월에 팀을 구성해서 훈련을 진행했다. 우리 여자 축구는 지난 8월 (김정은) 위원장님이 직접 관전하고 지도한 팀이다. 우리팀 선수 모두가 위원장님이 우리들의 경기를 지켜본다는 마음을 가지고 경기를 하고 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뛰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축구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우승후보인 북한 여자 축구, 김 감독이 생각하는 라이벌은 어떤 팀일까. 김 감독은 "아시안게임을 위해 준비를 했다. 여기 온 팀 누구나 이기기 위해서 왔다. 우승을 위해서 왔다. 어느 팀 하나 약하게 볼 수 없다. 모두 아시아에서 강팀이다"라며 모든 팀들을 향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어 김 감독은 한국 여자 축구에 대해서 "남측은 지난 동아시안컵에서 대결한 바 있다. 그 때 우리가 이겼다. 그 때 수준보다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북한은 한국에 2-1 승리를 거뒀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조이뉴스24 인천=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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