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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박영선 잘못 있어도 이렇게까지 하나"


"당내 민주주의 완전히 실종, 이해관계 설도 있다"

[채송무기자] 최근 박영선 비대위원장의 탈당설이 불거지는 등 총체적 위기에 처한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은 1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의 사태에 대해 "최근 비대위원장까지 사퇴하는 것으로 정리가 됐는데 잘못을 했다고 해도 당의 소중한 인재인데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라고 분노를 토했다.

이 의원은 "사퇴를 한다고 해도 우리가 뽑은 대표이니 최소한의 권리를 존중하면서 내부적으로 해야 한다"며 "동지애가 있어야 한다. 게다가 130명 의원들의 의견이 과연 그런 것인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각 계파 수장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그는 "계파 수장과 중진들도 원내대표는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고 정리를 한 바 있다"며 "본인들이 정리한 후 이틀 후에 원내대표직 사퇴 요구가 나왔는데 그렇다면 어떤 책임있는 행동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중차대한 문제를 어떻게 몇 명이서 이야기해 국민들 앞에서 발표를 하고 중진들은 가만히 있나"라며 "당내 민주주의와 의사 결정 절차가 완전히 실종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이 의원은 "최소한 생산적인 토론 정도는 당 내에서 할 수 있었을 것인데 언론에 나오자마자 연판 싸움을 돌리는 것들이 굉장히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이라며 "어떤 이해관계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분들도 있더라"고 박영선 비대위원장이 계파의 이해 관계 속에서 희생됐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지금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가 공석이 되면 진공상태가 된다. 그렇다면 사실상 정기국회가 공전될 가능성이 있다"며 "제일 걱정이 되는 것은 세월호 특별법 협상을 하고 있었는데 이것이 장기적으로 표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표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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