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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정경호 "김새론, 날 '저기요'라 불러" 폭소


김새론 "잘 기억나지 않는다"

[권혜림기자] 배우 정경호가 영화 '맨홀'에서 아역 배우 김새론과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알렸다.

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맨홀'(감독 신재영/제작 (주)화인웍스)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신재영 감독과 배우 정유미·정경호·김새론이 참석했다.

영화는 맨홀을 지배하는 정체 불명의 남자와 그 속으로 납치된 자들의 목숨을 건 생존게임을 그린 도심공포스릴러다. 정경호는 극 중 의문의 남자 수철로 분해 공포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김새론은 사건의 표적이 된 청각장애인 소녀 수정 역을 맡았다.

정경호는 이날 호칭에 대한 질문이 화제에 오르지 "현장에서 (김)새론이가 나를 많이 부르진 않았다"며 "주로 '저기요' 혹은 '근데요' 이렇게 불렀다"고 알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새론이 호칭을 정확하게 쓰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MC 박경림은 김새론에게 "정경호에게는 삼촌이라, 정유미에게는 언니라고 했냐"고 "라고 물었다. 이에 김새론은 "경호 삼촌이라고 부르지 않은 것 같은데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웃으며 당황한 기색을 보여 웃음을 줬다.

그런가 하면 정경호는 극 중 자신이 연기한 수철 역을 영화 '추격자'의 하정우와 비교하는 질문에 "그와는 다른듯 하다"며 "모티브가 없어 감독, 스태프들과 계속 이야기했었다"고 답했다.

정경호는 "수철은 다른 사람과 소통하지 않는 사람"이라며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인물을 표현하다 보니 '이런 사람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캐릭터를 연기한 과정을 떠올렸다. 이어 "가장 어려웠던 점은 마치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을 표현해야 했다는 점"이라고도 돌이켰다.

'맨홀'은 서울의 한 동네에서 6개월 간 10여 명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사건을 중심으로 시작된다. 작은 흔적조차 찾지 못하는 주민들의 불안감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맨홀 뚜껑에서 머리카락과 핏자국이 발견된다. 오는 10월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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