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4강 위해' 누구랑 얼마나 어떻게 싸워야?


4~9위 5.5G 차, 아직 모든 팀 가능성 있어…잔여경기 상대 중요

[정명의기자] 예측불허의 4강 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잔여 경기에서 어느 팀을 상대하는 지가 중요해졌다.

1일 현재 4위 LG와 9위 한화의 승차는 5.5경기에 불과하다. 4위부터 9위까지 6개 팀 모두 아직까지 4강 진출 가능성이 살아 있다는 뜻이다. 한 경기 차로 4, 5위에 올라 있는 LG와 두산이 유리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이제 팀마다 20경기 정도 남겨놓고 있다. 감독들 사이에서는 남은 경기 수를 놓고 유불리를 따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먼저 경기 수가 많을수록 유리하다는 의견이 있다.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상위권 팀과 하위권 팀의 집중력이 떨어져 승수를 챙기기 쉽다는 것이 그 근거다.

반대로 경기 수가 적은 것이 유리하다는 의견도 많다. 최근 프로야구는 시즌 막바지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팬들의 비난을 살 수 있기 때문. 특히 현재의 혼전 양상이 계속된다면 경기를 덜 치를수록 높은 순위를 얻을 수 있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결국 어느 팀이든 최대한 많이 이기는 것이 정답이다. 순위 경쟁팀과의 맞대결 결과가 더욱 중요해졌고, 이길 경기는 확실히 잡고 힘을 뺄 경기는 힘을 빼는 선택과 집중도 필요하다. 그만큼 남은 경기를 누구와 치르는 지가 4강 막차 티켓의 향방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18경기를 남겨 놓은 4위 LG는 두산과 치르는 4차례의 맞대결이 4강 싸움의 관건이 됐다. 현재 LG가 가장 견제해야 하는 팀이 바로 5위 두산. 두산의 추격권에서만 벗어난다면 현재 전력상 LG가 4강에 오를 확률이 가장 높다. LG와 두산은 당장 4일부터 2연전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은 SK와 5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8월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SK도 4강 불씨를 살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두산은 올 시즌 SK와 6승5패로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많은 23경기를 남겨놓은 것이 최종 순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관심거리. LG와의 4차례 맞대결도 순위를 결정할 주요 변수다.

롯데 역시 상승세의 한화와 5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올 시즌 롯데는 한화를 상대로 6승5패로 고전 중. 4승11패로 절대 열세를 보인 삼성과 1경기만 더 치른다는 점은 롯데에 호재다. 3승9패로 밀린 또 다른 '천적' 넥센과 남은 4경기를 잘 치러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SK는 남은 일정이 가장 단순하다. 두산과 5경기, 넥센-롯데-NC-한화와 각각 4경기 씩을 치르면 된다. 호락호락한 상대는 없다. 무조건 많이 이겨야 한다.

8위까지 내려앉은 KIA는 선두 삼성과 7경기나 더 치러야 한다는 것이 설상가상이다. 올 시즌 삼성과의 상대전적은 2승7패로 절대적 열세. KIA를 반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는 9위 한화는 롯데와 가장 많은 5번을 더 붙어야 한다.

◆4~9위 팀 잔여 경기수 및 상대

LG : 18경기(삼성-두산 4경기, 넥센-KIA 3경기, 한화 2경기, 롯데-NC 1경기)

두산 : 23경기(SK 5경기, LG -KIA-한화 4경기, NC 3경기, 롯데 2경기, 삼성 1경기)

롯데 : 20경기(한화 5경기, 넥센-SK 4경기, NC 3경기, 두산 2경기, 삼성-LG 1경기)

SK : 21경기(두산 5경기, 넥센-롯데-NC-한화 4경기)

KIA : 21경기(삼성 7경기, 두산 4경기, LG-한화 3경기, 넥센-NC 2경기)

한화 : 23경기(롯데 5경기, 두산-SK 4경기, 삼성-KIA 3경기, LG-넥센 2경기)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4강 위해' 누구랑 얼마나 어떻게 싸워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