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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워치 출시 지연 '앱 개발' 시간 벌기


앱 생태계 조성없이 대박 기대 힘들다

[안희권기자] 지난주 애플의 야심작인 아이워치를 손에 넣으려면 내년 초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관련 업계는 제조공정상의 어려움으로 애플 아이워치 출시가 내년으로 지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런 주장과 달리 애플이 개발자들에게 시간을 주기 위해 제품 출시를 늦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IT 매체 비지니스인사이더는 애플이 앱 생태계 조성없이는 성공하기 힘들다고 보고 개발자들에게 아이워치용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시간을 제공한 것이라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 아이폰은 2007년 첫 출시 당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1년후인 2008년에 아이폰3G가 나온 후에야 오늘날의 대박 성공 신화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그런데 아이폰3G가 전작과 다른 점은 앱 스토어와 함께 출시됐다는 것이다.

◆앱 생태계가 아이워치 성공변수

소비자들은 아이폰을 구매할 경우 온갖 종류의 앱을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아이폰 등장을 반겼다. 그 후 애플은 웹 생태계 조성에 많은 심혈을 기울였고 경쟁사인 구글과 MS도 이를 따라했다.

따라서 애플은 아이워치도 이용할 수 있는 앱을 제대로 갖춰놓치 못하면 아이폰2G와 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봤을 수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해 애플은 아이워치 앱 생태계를 만들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개발자가 아이워치용 앱을 만들려면 제품 공개후 4~5개월이 필요하다. 애플이 아이폰6와 아이워치를 함께 출시할 경우 개발자들은 30~50일 밖에 없어 앱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없다. 이는 충분한 시간이 아니다.

특히, 개발자들은 화면 크기가 바뀐 아이폰6에 맞게 기존 앱을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이 시간 대부분을 여기에 쓸 수밖에 없다. 따라서 애플은 아이워치 출시를 2015년 2월까지 늦춰 4~5개월 정도 앱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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