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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워치, 제품 출시는 내년초?"


5개월 후 '2월' 출시 유력…제조 공정상 어려움으로 제품 출하 지연

[안희권기자] 애플의 야심작인 아이워치를 손에 넣으려면 내년 초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출시가 내년 초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IT 매체 더버지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애플이 다음달 9일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웨어러블 기기인 아이워치를 공개하고 제품을 내년 초에 공급할 것이라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애플이 아이워치를 발표한 후 제품을 곧바로 출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플이 올 연말 쇼핑시즌까지 아이워치를 출시하기 힘들며 내년 초에나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은 제품 발표 행사를 개최하고 4~5개월이 지난 후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한 적이 여러 번 있다. 따라서 이번 소식이 새삼스러울 것은 없다.

아이폰은 2007년 1월 처음 공개된 후 5개월이 지난 후인 6월에 판매되기 시작했고, 아이패드는 2010년 1월 선보인 후 3개월이 지난 4월에야 출시됐다. 2013년형 맥프로  신모델도 2013년 6월 애플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발표된 후 12월말에 출시됐다.

아이워치도 이와 유사한 경우로 볼 수 있으며 아이폰 사례에 비춰볼 때 5개월 뒤인 내년 2월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아이워치의 내년 출시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KGI증권 애널리스트 밍치 궈는 최근 투자 보고서에서 제조공정상의 어려움으로 애플 아이워치 출시가 내년으로 지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애플이 웨어러블 기기를 처음 시도하는 만큼 아이워치의 생산 공정이 기존 공정 보다 매우 복잡하고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품과 시스템 디자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 조립 등이 매우 고난이도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밍치 궈 애널리스트는 이런 이유로 애플의 아이워치 출시가 내년 초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 시계 시장에 새 바람 몰고 올까

애플 아이워치 출시가 가까워지면서 스마트 시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 동안 여러 업체들이 스마트 시계를 출시했지만 기대만큼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ABI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스마트 시계를 비롯한 웨어러블 기기 판매량은 290만대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 판매량 3억 대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애플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이런 사정 때문이다.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낸 애플이 스마트 시계를 내놓을 경우 시장이 좀 더 활성화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일단 애플 내부에서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올해 스마트 시계 1천만~1천500만대 가량을 판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고로 애플은 지난 2007년 아이폰 출시 첫 분기에 110만대를 판매했다.

애플은 스마트 시계 양산을 앞두고 패션, 의료 기기 분야에서 활약하던 엔지니어나 디자이너들을 대거 영입했다. 이들은 현재 혈압, 혈당량 같은 각종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추적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헬스케어로 무장한 애플의 스마트 시계가 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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