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우규민 "외야수 체력 위해 내야 땅볼 유도했다"


SK전 7이닝 2실점으로 9승 수확…"타이밍 뺏는 데 주력"

[한상숙기자] LG 투수 우규민이 "외야 선배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내야 땅볼을 많이 유도했다"는 이색 승리 소감을 전했다.

우규민은 29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0구를 던져 6피안타(1홈런)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9승을 올렸다. 23일 사직 롯데전에서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이어 2연승이다.

전날 SK에 2-4로 패해 4연승을 마감했던 LG는 이날 12-2 대승을 거두고 다시 질주 채비를 마쳤다.

우규민의 호투는 돋보였다.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1회 1사 2루에서 최정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주자 박계현의 도루를 저지했다. SK의 심판 합의판정 요청에도 아웃으로 확인돼 일찌감치 분위기가 LG쪽으로 넘어왔다.

2회부터 범타 퍼레이드를 벌인 우규민은 4회 2사 1, 3루 위기에서 김강민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을 막았다. 5회 역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우규민은 6회 무사 1루에서 조동화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고 실점을 허용했다. 그래도 우규민은 흔들리지 않고 무사 1루에서 이재원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7회도 삼자범퇴였다.

윤지웅이 8회부터 구원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LG의 12-2 대승을 완성했다. 타선의 16안타 12득점 활약도 승리에 절대적이었다.

경기 후 우규민은 "타자들이 잘 쳐줘서 승리했다. SK에 강타자들이 많아서 타이밍을 뺏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우규민은 이어 "외야 선임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내야 땅볼을 많이 유도했다"는 색다른 소감을 전했다. 우규민은 이날 9명의 SK 타자를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우규민 "외야수 체력 위해 내야 땅볼 유도했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