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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진출 초읽기, 가구업계 대응 마련 '분주'


대형업체, '체험형 매장' 확대…중소업체, '소통' 강화

[장유미기자] 국내 가구업체들이 오는 12월 이케아의 국내 진출을 앞두고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미 대형가구업체들은 이케아에 맞서 차별화된 서비스와 대형 매장 등을 앞세워 이케아의 공습을 대비하고 나선 상태다. 또 이들보다 규모가 작은 중소 가구업체들은 지역 특색을 고려한 매장 리뉴얼과 함께 고객과의 소통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 현대리바트 등 대형가구업체들은 오픈 100여일을 앞둔 이케아 1호점을 의식해 체험형 매장을 확대하고 나섰다.

한샘은 지난 3월 이케아 광명점 인근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한샘플래그숍 목동전시장을 개점하고, 집 안 인테리어 전체를 구입하는 프리미엄 쇼핑 공간을 마련했다.

현대리바트는 최근 용산 아이파크몰 7층 전체를 리바트 스타일샵 전시장으로 개장했다. 또 온라인 판매 사이트와 기업 소개 홈페이지가 결합한 통합 웹사이트를 오픈해 온·오프라인으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있다.

중소가구업체들은 직영매장을 리뉴얼하거나 고객 맞춤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또 드라마 협찬, 온라인 채널 확대 등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인기 드라마 '주군의 태양', '별에서 온 그대' 등에 가구를 선보였던 체리쉬는 이를 통해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는 '마마', '연애의 발견' 등에도 가구와 소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영역으로도 고객 밀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패브릭 제품군 확대, 커튼과 침구 특별 쇼룸 조성 등 섬유 산업이 발달한 대구의 지역적 특색에 맞게 대구직영점을 새단장했다. 이와 함께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여름철 쿨링 인테리어 비법을 소개하는 홈데코 강좌를 진행했다.

체리쉬 관계자는 "대구점을 시작으로 경기도 본사, 강남점, 수원점, 전주점, 부산점 등 전국 7곳의 직영매장으로 지역 특성을 고려해 매장 리뉴얼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홈데코 클래스 운영 등 지역 고객 밀착 전략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수제작 원목가구 회사인 카레클린트는 카페와 쇼룸이 결합된 '카레클린트 더카페'라는 차별화된 유통 방식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중이다. 청담점을 시작으로 홍대, 김해, 수원, 최근 오픈한 일산점까지 전국에 7곳이 개점했다. 카페를 침실, 거실, 서재 등으로 나누고 자사 제품을 배치해 방문 고객이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매스티지데코 역시 2030 젊은 여성이 즐겨 보는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 등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에 협찬을 진행하며 고객과의 친밀도를 높이고 있다. 또 고객이 직접 제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난 5월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6월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등에 차례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백화점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브랜드를 알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벤스가구는 온라인과 모바일 채널을 늘려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작년 11월 공식 페이스북에 이어 올 1월 공식 블로그를 개설하고, 7월에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오픈하면서 포토구매후기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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