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영오씨 단식 중단에 "문재인은?"

[윤미숙기자] 새누리당은 28일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단식을 중단키로 결정하자 동조 단식 중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을 정면 겨냥했다.

이군현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영오씨가 단식을 중단하는 마당에 문 의원은 박영선 원내대표를 만나 '새정치민주연합이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는데 대표를 중심으로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발언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1차, 2차 여야 합의안이 마련되고 의원총회에서 추인되는 과정에서 그런 발언을 해주셨다면 지금의 국회 파행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야당은 민심과 정반대의 길로 가지 말고 지금이라도 국회를 정상화시켜 국민에 신뢰를 줄 수 있는 국회를 만드는 데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권은희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영오씨의 단식 중단은 천만다행"이라며 "문 의원도 단식을 빨리 중단하고 국회로 돌아오라. 새정치민주연합도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하루 빨리 국회로 돌아와 민생 관련 법안 처리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문 의원은 지난 19일부터 단식을 시작했으며, 이날 오전 11시 김영오씨의 단식 중단 기자회견 이후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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