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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막차 잡아라, LG vs 두산 '잠실대첩'


4위 LG, 5위 두산에 2G 차 앞서 있어…26일부터 2연전 격돌

[정명의기자] 4강 막차에 오르기 위한 중대 고비가 찾아왔다.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LG와 두산은 26일부터 2연전을 치른다. 25일까지 LG가 4위 자리를 유지한 가운데 5위 두산이 그 뒤를 2경기 차로 쫓고 있다. 이번 2연전 결과를 통해 2경기의 승차가 사라질 수도, 4경기까지 벌어질 수도 있다.

현재 팀 분위기는 순위 그대로다. 4위에 올라 있는 LG가 3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는 데 반해, 5위로 처진 두산은 2연패를 당하며 휘청이고 있다. LG는 4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두산은 6위 롯데에 반경기 차, 7위 KIA에 1경기 차로 쫓기며 5위 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LG는 기세를 몰아 두산과의 맞대결을 통해 4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심산이다. 지난 주말 LG는 롯데와의 원정 2연전을 쓸어담으며 여유를 갖게 됐다. 특히 24일 경기에서는 7회까지 2-5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8회 대거 4득점하며 6-5로 역전승, 사기가 하늘을 찌른다.

반대로 두산은 지난 주말 NC에 2연패를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LG와는 반대로 역전패를 당해 더더욱 타격이 크다. 23일 경기에서 5-3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7-9로 패한 것. 이어 24일 경기에서도 마무리 이용찬이 9회초 결승점을 빼앗기며 1-2 뼈아픈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두 팀 모두 최상의 선발 카드로 나서지는 못한다. 26일 LG는 류제국, 두산은 노경은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기대만큼의 활약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점차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것 또한 공통점이다. 류제국은 19일 넥센전에서 5이닝 5실점(4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노경은도 21일 삼성전에서 5.1이닝 4실점(3자책)으로 제 몫을 했다.

27일 선발 투수는 확실치 않다. LG는 손가락 부상을 당한 티포드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티포드의 등판이 어렵다면 장진용 등 5선발 요원을 투입해야 한다. 두산 역시 5선발 요원인 정대현이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선발 싸움에서는 양 팀이 엇비슷한 상황이다.

하지만 불펜의 무게감에서는 LG가 월등히 앞선다. 8월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을 살펴보면 두 팀의 불펜이 극과 극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LG 불펜이 2.70으로 1위인 것과 대조적으로 두산은 7.34로 최하위다. LG의 최대 강점이 불펜이라면, 두산의 최대 약점 역시 불펜이라고 할 수 있다.

팀 타율 3위(0.297)인 두산이 최하위(0.278) LG보다 방망이에서는 앞서는 것처럼 보이지만 최근에는 그렇지도 않다. 8월 팀 타율을 살펴보면 두산이 2할4푼9리로 8위, LG가 2할4푼으로 9위다. 두산은 강점이던 방망이마저 무뎌져 있다.

하지만 공은 둥글고 승부는 알 수 없다. 특히 LG와 두산의 경기라면 더더욱 그렇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두산이 오히려 6승5패로 앞서 있다. 4위 자리를 놓고 펼쳐지는 중요한 싸움이기 때문에 가진 전력 이상을 발휘하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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