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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6 패널 생산 차질…제때 출시할까?


까다로운 공정·엄격한 심사로 양산 일시 중단

[안희권기자]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가칭 아이폰6)에 들어갈 액정 패널 생산이 일시 정지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애플이 아이폰6를 제때 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브스, 로이터 등 주요외신은 애플 부품 공급사들이 아이폰6용 액정 패널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6에 전작과 다른 기술 방식의 액정 패널을 채택했다. 그런데 이 방식이 기존 방식보다 까다로워 패널 업체들이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애플이 부품에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어 수급률을 맞추기 더욱 힘든것으로 알려졌다.

◆백라이트 부분 생산지연

아이폰6는 4.7인치와 5.5인치 등 두가지 크기의 액정 패널을 채택하고 있다. 이 액정 패널은 재팬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샤프 등 3사가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재팬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4.7인치와 5.5인치 두가지 패널을 생산하고 있으며, 샤프는 4.7인치만 만들고 있다.

이번에 생산차질을 빚은 것은 액정 패널 생산의 후반 공정으로 백라이트 부분이다. LG디스플레이 등 패널업체는 지난 5월 액정 패널 양산을 시작했지만 6월~7월에는 후반 공정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는 애플이 새롭게 채택한 백라이트 기술에 엄격한 불량률 심사 잣대를 적용해 생산을 제대로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애플은 그동안 밝기를 높이기 위해 LED 필름을 두겹 사용했으나 아이폰6에서는 이를 한겹으로 줄여 패널 두께를 더욱 얇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 작업이 까다로워 업체들이 백라이트 양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패널 업체는 부픔 설계를 처음부터 다시 함으로써 백라이트를 양산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아이폰6용 액정 패널 생산이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

보도에 따르면 패널 업계는 새롭게 채택한 설계방식으로 백라이트를 순조롭게 생산하고 있으며 후반 공정 생산을 제대로 하고 있다. 또한 패널 업체는 늦춰진 생산일정을 만회하기 위해 후반 공정 작업을 서둘러 진행하고 있다.

애플은 오는 9월9일 미디어 행사를 개최하고 아이폰6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액정 패널 후반 공정 작업 지연이 아이폰6의 출시 시기와 초도물량에 영향을 미칠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투자자나 월가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이다. 이날 애플주가는 101.32달러보다 0.7% 오른 101.47달러에 마감됐기 때문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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