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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 한 자리에…혁신·안전·경제 집중 논의


새누리, 22~23일 연찬회…김무성 '아이스 버킷 챌린지'

[윤미숙기자] 새누리당이 22일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연찬회를 열고 당 혁신을 다짐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 전원이 중앙소방학교를 방문, 안전훈련 체험을 했고, 연찬회 기간 '단합대회'를 포함한 음주가무는 전면 금지됐다.

김 대표는 첫 일정으로 열린 전체회의에서 "국민들은 우리에게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혁신은 실천이 핵심이다. 국회의원이 그동안 행사하던 기득권과 특권의식을 스스로 포기하는 작은 실천을 지금 바로 시작하자"고 밝혔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절주(반주를 제외한 과한 음주 자제) ▲절약(화환·조화 줄이기, 해외출장시 이코노미석 이용) ▲불체포특권 포기 등을 약속했다.

김 대표는 "그간 당에서 나온 혁신안만 제대로 실천했어도 세계 최고의 선진정치가 됐을 것"이라며 "말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 큰 거짓말이 아닌 작은 실천에 방점을 두고 새누리당의 혁신이 시작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군현 사무총장은 이 같은 혁신 과제를 발굴하고 실천하기 위해 당내 '보수혁신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당이 변화하고 혁신하는 가운데 민생을 돌보고 경제를 살리는 정당으로 체질변화를 할 수 있도록 가칭 '보수혁신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실천 가능한 작은 것부터 해나갈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경희대 국제대학 교수로부터 '외국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대한민국 집권 여당의 혁신 방안'이라는 주제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최근 경제 현황과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들었다.

이후 김 대표는 연수원 앞뜰에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스스로 얼음물을 뒤집어 쓴 김 대표는 다음 동참자로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과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목했다.

중앙소방학교에서 진행된 소방안전체험에서는 소속 의원 전원이 조를 나눠 소화기 사용법을 익히고 농연훈련, 로프매듭법 등을 체험했다.

김 대표는 안전체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며 "국민 안전 교육에 대한 제도를 만들어 전 국민들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재난에 대비한 교육을 받을 때가 됐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사고의 아픔과 교훈을 영원히 가슴에 새기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경제 불씨를 살려 국가 혁신을 이루는 일에 온 힘을 다할 것을 천명한다. 안전불감증을 가져온 무사안일 등 잘못된 관행과 적폐를 바로잡고 국민의 안전기본권을 보장하는 안전대책을 마련하며 민관유착과 부패의 고리를 끊어내는 일에 앞장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오후 7시부터는 최 부총리를 포함한 정부부처 관계자, 유민봉 국정기획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각 상임위별 '무제한 토론'을 통해 정국 현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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