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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로 뛰는 게임사들 '상저하고' 만드나


넥슨·NHN엔터테인먼트·넷마블·위메이드 글로벌 성과에 주력

[이부연기자] 여름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게임업체들의 하반기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2분기까지가 게임 시장의 비수기인 점을 감안할 때 3, 4분기 성수기를 어떻게 준비하냐에 따라 업체들의 올해 성적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게임업체들에게 상반기가 웹보드 게임 규제 이슈 등으로 시장 침체기였다면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 내놓은 타이틀들의 성과가 어찌 반영되느냐에 따라 상저하고의 역전도 만들어 낼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넥슨, NHN엔터테인먼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들은 하반기에 해외 시장을 겨냥한 게임들을 연이어 내놓으면 글로벌 성과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성장세에 있는 모바일 게임을 주력으로 출시하며 글로벌 히트작 배출에 힘 쏟는다.

지난 2분기의 경우 컴투스가 '낚시의 신'과 '서머너즈 워'를 글로벌 흥행시키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이는 모든 게임사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빠른 사업 진척 속도를 보이고 있는 곳은 넷마블이다. 넷마블은 지난 5월 '몬스터길들이기'와 이달 초 모두의 마블'을 위챗 게임센터에 출시했다. 출시 초반 매출 6위까지 치고 올라간 '몬스터길들이기'는 꾸준히 이용자수와 매출을 유지해나가면서 추가적인 상승을 엿보고 있다.

모두의 마블도 중국 내 다운로드 순위 1위와 5위까지 올라간 상황이다. 태국에 출시한 '라인 모두의 마블'의 경우 13일 만에 최고매출 1위에 오르며 국민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넷마블은 3, 4분기에도 기존 타이틀 및 신작들을 중국 및 해외에 내놓으면서 글로벌 성과 내기에 주력한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다음달 슬롯머신, 포커류 등을 포함한 소셜 카지노 게임을 북미와 유럽 지역에 내놓으며 해외 사업을 본격화한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 2분기에 국내 웹보드 게임 규제로 인한 직격탄을 맞으며 적자전환했고 이를 회복하기 위한 묘수가 필요한 상황으로 소셜 카지노 게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북미 지역에서는 수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승부수를 띄워보겠다는 것이다.

NHN엔터테인먼트표 캐주얼 및 역할수행게임(RPG) 모바일 게임이 3분기에 북미 시장에 대거 출시된다. 이미 이달 초 열린 독일 게임쇼에서 '도와줘 잭(Help Me, Jack)'을 공개했고, '힘내세요, 용사님', '도와줘, 잭', '크루세이더 퀘스트(Crusaders Quest)' 등 8개 이상의 언어로 현지화 해 10개 내외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한 상태다.

넥슨은 최근 1~2년 간 모바일 게임에 투자한 성과를 연말부터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로보토키', '시크릿뉴코', '쉬버엔터테인먼트'등 해외 지역의 유력 게임사들에 투자를 단행해 온 만큼 이들이 만들어낸 신작들도 올해 하반기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시크릿뉴코는 유명 캐주얼 모바일 게임사 징가의 수석 디자이너 출신인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설립한 회사로, 특기를 발휘해 개발한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시크릿뉴게임'을 연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도 10종 이상의 모바일 게임을 해외에 서비스하며 흑자 전환에 도전한다. 5종은 직접 서비스하고 나머지는 메신저 등 플랫폼, 혹은 타 퍼블리셔들을 통해 출시해 게임에 맞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이미 '아틀란스토리'가 지난 3월 말 해외시장에 이래 전 세계 각국에서 RPG 장르 인기와 매출 순위 10위권에 오르는 등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고 '윈드러너'의 일본 히트 사례 등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글로벌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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