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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종목별 조추첨, 한국 대체로 무난…女농구 '흐림'


남자 농구·배구·핸드볼 등은 괜찮은 조 편성이란 평가

[류한준기자]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21일 인천 송도에 있는 하버파크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단체종목 조 추첨 행사을 열었다. 이날 조 추첨식에는 축구, 농구, 배구, 핸드볼, 럭비, 세팍타크로, 수구, 카바디, 배드민턴, 체조 등 10개 종목의 조 추첨이 진행됐다.

조 추첨식에는 최순호(축구) 박찬숙(농구) 장윤창(배구) 임오경(핸드볼) 여홍철(체조) 라경민(배드민턴) 등 해당 종목을 대표했던 왕년의 스타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번 대회 참가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와 각 경기 단체 임원들도 한 자리에 모였다.

야구를 제외한 구기 종목 추첨에서는 남자축구와 여자농구가 조 편성 결과가 비교적 까다롭게 됐다. 남자축구는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라오스와 함께 A조에 속했다.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A조에 배정됐는데 포트 2에서 말레이시아가 뽑혔고 포트 4에 사우디아리비아가 포함됐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객관적인 전력상 상대팀들보다 우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까다로운 상대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나 부담이 생겼다.

16강전에서 수월한 상대를 만나기 위해서는 조 1위를 차지해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반드시 꺾어야 하는 이유다.

한국과 함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디펜딩 챔피언' 일본은 조 추첨 결과 힘겨운 여정이 예상된다. 일본은 까다로운 중동팀 이라크, 쿠웨이트, 그리고 네팔과 함께 F조로 묶였다. 북한은 중국, 파키스탄과 함께 F조에 포함됐다.

윤덕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여자축구대표팀은 태국, 인도, 몰디브와 함께 A조에 들었다. 일본과 중국은 요르단, 대만과 함께 B조, 북한은 베트남, 홍콩과 C조에 각각 속했다.

유재학 감독(울산 모비스)이 이끌고 있는 남자농구대표팀은 D조에 요르단과 함께 편성됐다. 남자농구는 조별 예선 A, B조가 먼저 경기를 치러 순위를 가린 뒤 C~F조에 다시 포함돼 경기를 치르게 된다. 남자농구 A조는 몽골, 홍콩, 쿠웨이트, 몰디브가, B조는 사우디아라비아, 카자흐스탄, 팔레스타인, 인도가 속했다.

중국과 대만이 같은 C조에 배정됐고, 이란과 필리핀이 E조에 속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일본은 카타르와 F조에 포함됐다.

위성우 감독(우리은행)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여자농구대표팀은 조별리그부터 접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은 B조에서 중국, 일본과 함께 묶였다. 대만, 태국, 인도도 같은 조다. A조는 상대적으로 전력이 처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몽골, 홍콩, 카자흐스탄, 네팔, 카타르로 구성됐다.

남녀 동반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배구는 남자가 카타르, 카자흐스탄, 대만과 함께 A조에 들었고 여자도 A조에 속해 일본, 태국, 인도를 각각 상대한다.

남녀핸드볼도 무난한 조편성을 받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2010 광저우대회 동메달에 그친 한을 설욕할 기회를 노리고 있는 여자대표팀은 A조에서 한 수 아래 전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중국, 태국, 인도과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광저우에 이어 인천에서 2연속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남자대표팀은 일본, 인도, 대만과 함께 D조에 속했다. 최근 아시아핸드볼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바레인 등 중동팀들과 함께 묶이지 않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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