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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기 결승타' SK, 두산 4연승 저지


정대현, 5.1이닝 3실점 호투에도 승리 불발

[한상숙기자] SK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두산의 4연승을 막았다.

SK는 2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부실한 마운드를 타선이 메웠다. SK는 이날 9안타로 6점을 올리는 집중력으로 두산에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SK를 꺾고 4위로 올라선 두산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4연승에 실패했다.

두산이 2회초 연속 안타로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칸투의 중전안타에 이어 홍성흔이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 2루가 됐고, 양의지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외야로 흐른 양의지의 타구를 유격수 김성현이 잡아 홈으로 송구했으나 공이 포수 뒤로 빠졌다. 두산은 유격수 실책으로 무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SK가 곧바로 따라붙었다. 박정권이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태에서 두산 선발 정대현의 4구째 142㎞ 낮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SK는 박정권의 시즌 19호 홈런을 앞세워 동점에 성공했다.

두산이 3회초 2점을 더해 SK의 추격을 뿌리쳤다. 2사 3루에서 홍성흔과 양의지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를 채웠다. 이어 이원석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걸어나가 2-1로 앞섰다. 바뀐 투수 이재영도 김재호에게 볼넷을 허용해 밀어내기로만 2점을 헌납했다.

정대현에 막혀 잠잠하던 SK 타선이 6회부터 뜨거워졌다. 6회 1사 후 이명기가 볼넷, 김성현이 우측 2루타로 출루해 정대현을 끌어내렸다. 이어 최정이 바뀐 투수 오현택으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1점 차로 쫓아갔다.

이재원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김강민이 오현택의 초구를 공략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날렸다. 3-3 동점이 됐다.

흐름을 탄 SK 타선이 곧바로 역전까지 일궈냈다. 7회 한동민이 볼넷, 임훈이 우전 안타로 출루해 1사 1, 3루가 됐고, 이명기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최정의 2타점 우중간 쪽 적시 2루타가 더해져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명기가 2안타 2득점 1타점, 최정이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나흘 휴식 후 등판한 채병용은 2.2이닝 4피안타 5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했다. 네 번째 투수로 나선 전유수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4승을 올렸다.

정대현은 5.1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했으나 구원진이 역전을 허용하는 바람에 아쉽게 승리를 날렸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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