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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마틴 회장 "헬스케어가 SAP의 기회"


향후 25년 한국 포함 아시아 지역 헬스케어 솔루션 사업 주력

[김국배기자] SAP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헬스케어 솔루션 사업을 강화할 뜻을 내비쳤다. 특히 한국은 헬스케어와 빅데이터를 기회요소로 꼽았다.

어데어 폭스 마틴 SAP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APJ) 지역 총괄 회장은 20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25년 동안은 아시아 지역 헬스케어 솔루션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AP가 아시아 지역에 주목하는 이유는 인구 고령화로 향후 10~15년 간 헬스케어 서비스 수요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은 전반적으로 의료 서비스가 미흡해 기회가 크다는 분석이다.

세계 보건기구에 따르면 한국의 GDP 대비 헬스케어 비중은 7.5%로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선 조금 높은 편이다.

SAP는 이날 핵심 기술인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DB) 기술을 기반으로 '케어서클', '펠리즈', '어번 매터스' 3개 서비스를 소개했다. 인메모리DB 기술은 데이터를 외부 디스크에 저장하지 않고 메모리에 보관하는 기술로 처리 속도가 빠르다.

케어서클은 자폐증, 당뇨병 등 장기 관리가 필요한 질병을 중심으로 의사와 가족, 전문가들을 연결하는 솔루션이다. 현재 북미 지역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SAP는 조만간 아시아 지역에도 '케어서클'을 도입할 예정이다.

그는 "케어서클은 만성질환이나 난치병 환자를 관리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는 공동의 장을 제공한다"며 "이 시스템에는 환자의 병세에 대한 진척 상황을 관리하고 치료 경험을 커뮤니티와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 SAP 연구소가 개발한 펠리즈는 노인의 정신건강을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춘 솔루션이다. 피부톤 변화 등에 대한 데이터를 저장해 우울증 등을 발병 전에 예측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웨어러블 기기를 비롯한 많은 센서들을 포함하고 있어 운동량, 운동 성과 등을 측정해 효율적인 운동을 지원한다.

어번 매터스는 도시 거주자에 특화한 솔루션이다. 공공기관과 협력해 시민들의 의료 편의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틴 회장은 한국 시장 공략 강화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한국은 혁신적인 헬스케어 산업 국가이고 세계적으로도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며 "SAP 역시 여기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분당 서울대병원은 'SAP 클리니컬 데이터웨어하우스'를 활용하고 있고 국내 대형 종합 의료원 한 곳 역시 'SAP 게노믹 애널라이저'를 암 치료에 쓰고 있다.

그는 또한 "한국은 지식기반 경제·사회로의 변동으로 빅데이터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며 "SAP 하나(HANA) 플래폼이 이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데어 폭스 마틴 회장은 올해 2월 SAP APJ 지역 총괄 회장으로 임명됐다.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을 제외한 아태 지역과 일본의 비즈니스를 총괄한다. 이전까지는 APJ 지역 최고운영책임자(COO)을 역임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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