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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바꾼 채병용, 이제는 살아나야 할 때


7승 9패 ERA. 6.36 부진…김광현과 맞바꾼 등판 순서, 결과는?

[한상숙기자] SK 채병용이 분위기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까. 본인과 팀을 위해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일정이다.

채병용은 SK 마운드에 없어서는 안 될 선발 자원이다. 윤희상의 부상과 레이예스의 중도 퇴출, 울프의 마무리 전환으로 SK에는 현재 김광현과 채병용, 밴와트만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채병용의 올 시즌 성적은 7승 9패 평균자책점 6.36으로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성적이 점점 떨어져 우려를 사고 있다.

4월 2승 1패 평균자책점 3.47로 순조로운 출발을 했으나 6월 들어 2승 1패 평균자책점 6.35로 페이스가 떨어졌다. 7월에는 승리 없이 3패를 당했고, 평균자책점은 10.80으로 치솟았다. 8월에는 두 경기에 등판해 1승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 8.71로, 역시 웃을 수 없었다.

지난 15일 문학 삼성전에 선발 등판했던 채병용은 나흘 휴식 후 20일 두산전에 나선다. 일정대로라면 김광현이 등판할 날이었지만, 이만수 감독은 채병용을 두산전에 투입했다.

SK는 지난 7일 문학 KIA전부터 밴와트와 김광현, 채병용을 차례로 등판시켰다. 19일 밴와트가 등판해 20일 김광현이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 감독은 채병용을 선택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두산전에서 2패 평균자책점 5.82로 고전했다. 반면 한화전에서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2.18로 강했다. 김광현을 21일 한화전 선발로 돌린 것은 승리 확보와 불펜 상황 등을 고려한 판단이다.

그러나 채병용은 올 시즌 나흘 쉬고 등판한 한 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7.20으로 가장 높았다. 기존 5일 간격으로 세 차례 등판했을 때의 평균자책점은 5.09로 가장 낮았다.

김광현과 채병용의 등판일 조정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SK는 19일 두산에 6-12로 졌다. 기울어진 분위기를 채병용이 살려야 한다.

팀 성적은 물론, 자신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도 반등이 필요한 시기다. 채병용은 6월 이후 등판한 8경기에서 매 경기 3점 이상을 내줬다. 최근 3경기에서는 홈런만 7개를 맞았다.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는 것 이상의 활약이 필요하다. SK는 가족 문제로 갑작스럽게 미국으로 출국한 마무리 울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불펜진을 재구성했다. 불펜의 부담을 덜기 위해 선발 투수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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