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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강철의 기사' 카톡 안 통해도 인기


엔트웰 개발, 액토즈소프트 퍼블리싱하며 구글 20위권 안착

[이부연기자] 액토즈소프트가 서비스하고 엔트웰이 개발한 모바일 게임 '강철의 기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톡 게임센터를 통하지 않고 출시된 이 게임은 지난달 17일 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선보였으며 서비스 한 달을 맞은 현 시점에 매출 순위 20위권 내에 안착하면서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 하루 만인 지난 1일 무료 게임 순위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엔트웰 윤희성 개발 PM은 "인기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몬스터길들이기'와 '블레이드'를 섞어놓았다는 평가를 받는 강철의 기사는 기존 RPG들에서 볼 수 없었던 점을 공략해서 개발한 점에 즐거움을 느끼는 것 같다"며 "또한 서버의 안정성이나 방대한 콘텐츠의 양도 인기의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트웰은 온라인 게임 개발사로 지난 2004년 설립돼 10년의 업력을 보유하고 있다. '노스테일', '코어온라인' 등이 대표 게임이다. 지난해에는 모바일 게임 개발을 처음으로 시작했으며 약 1년 가량 개발해 강철의 기사를 지난달 내놓았다. 첫 모바일 게임에서 안타를 친 엔트웰은 게임 성공 비결을 온라인에서 쌓은 노하우라고 말한다.

윤 PM은 "실제로 강철의 기사는 1년 개발 기간 중 절반 이상을 기획하는데 사용했다"며 "평균 3~4년은 만들어야하는 규모가 큰 온라인 게임을 개발해왔던 터라 개발은 빠르게 진행됐고, 처음 모바일 게임을 만들다보니 방향성을 잡는 것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강철의 기사 인기 요인은 3개 스킬을 연이어 사용할 수 있는 콤보 시스템, 선발대와 후발대 개념을 가진 파티 시스템, 착용 무기에 따라 달라지는 스킬 연출 등 기존 게임과 다른 콘텐츠다. 또한 캐주얼한 그래픽 위주였던 기존 RPG와 달리 진중한 풀 3D 그래픽을 사용한 점도 특징이다.

게임 출시 초기의 서버의 안정성 등도 중요한데 강철의 기사는 이런 부분에서 문제가 없었다. 콘텐츠가 다양했고 기존에 캐주얼 일색이던 RPG 그래픽에서 진중한 풀 3D 그래픽을 사용해 이용자들에게 색다름을 줬다.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통해 쌓은 노하우 덕분이라는 것이 엔트웰의 설명이다.

강철의 기사는 지난해 '밀리언아서' 이후 이렇다할 성공작이 없었던 액토즈소프트가 다시 사업에 불을 붙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액토즈소프트는 모회사인 샨다게임즈를 적극 활용하고 강철의 기사를 글로벌 성공작으로 만들 심산이다.

시작도 좋다. 강철의 기사는 현재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아시아와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약 40여개 국가에서 무료 인기 애플리케이션 순위 50위권 이내 안착하며 순항 중이다.

액토즈소프트 모바일 사업부 정현기 PM은 "현재 북미와 유럽에서 매출이 상당부분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 콘텐츠 업데이트들을 대대적으로 실시할 계획이고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웅 캐릭터 업데이트가 실시되면 순위 및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 PM은 이어 "강철의 기사는 비 카카오톡 게임으로 보기드물게 성공하면서 엔트웰은 물론 액토스소프트에게도 기대주가 됐다"며 "올해 안에 해외 성공을 이뤄내 엔트웰은 일류 개발사로, 액토즈소프트 역시 밀리언아서 이후의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의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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