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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올해엔 '얼굴 펴나' … 대작들 대거 출격


넥슨,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온라인·모바일 대작들고 참가

[이부연기자]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가 올해엔 온라인과 모바일 대작들이 대거 출전하며 오래간만에 풍성해질 전망이다.

지난 몇 년간 불참했던 대규모 온라인게임사들도 올해 지스타에는 참가가 유력한데다 온라인 게임 수준의 모바일 게임까지 선보일 예정이라 지스타는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른 상태. 모바일 게임 전문 개발 엔진 업체인 유니티도 B2C관의 한켠을 장식하며 모바일로 이동한 게임 트렌드를 반영할 예정이다.

18일 관련업계 및 협단체에 따르면 올해 지스타 B2C관에는 넥슨과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엑스엘게임즈 등 대형 게임업체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게임사들은 8월 지스타 참가 2차 신청 기간을 맞아 출품작들을 선정하고 전시 규모와 방향을 논의하며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스타 B2C관은 총 1천300부스가 마련되는 대형 전시공간으로 한 업체당 최대 100 부스까지 신청할 수 있다.

지스타를 주관하는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 관계자는 "올해 지스타는 B2C와 B2B관 모두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다음달 초 참가 업체와 세부 사항을 공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게임업계는 본격적인 지스타 준비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지스타 '우등생' 넥슨 올해도 대규모 참가

넥슨은 자회사들과 함께 올해 지스타에 참가한다. 자회사들과 총 100부스 이상, 크게는 200부스 규모로 참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자회사 넥슨지티의 온라인 기대작 '서든어택2', 띵소프트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페리아연대기', 나딕게임즈의 '클로저스' 등 수종의 온라인 게임이 연내 혹은 내년에 출시를 앞두고 있어 넥슨에게 있어 이번 지스타는 홍보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연내 출시를 앞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프로젝트Q'와 '포켓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듀얼' 등 규모가 큰 타이틀도 많이 포진해 있어 이들의 전시 비중도 클 것이란 관측되고 있다.

엔씨소프트, 3년만에 지스타 참가 확실시

지난 2012년과 2013년을 내리 불참했던 엔씨소프트도 3년만에 지스타에 참가할 것이 유력하다. 엔씨소프트는 공식적으로는 "현재 지스타 참가는 고려하고 있을 뿐 결정된 것은 없다"고 일축하지만 제반 사항에 비춰볼 때 올해 참가는 확실하다는 관측이다.

특히 공식적으로도 엔씨소프트는 "(지스타에) 참가할 신작들이 있다"는 입장이고 또 "만약 참가한다면 과거에 비추어봤을때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지난 14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오는 가을께 신작 온라인 게임 '메탈블랙얼터너티브(MBA)와 겨울께 '리니지 이터널'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겠다"며 출시를 앞둔 게임들을 공개했다.

컨퍼런스 콜에서는 무엇보다 모바일 게임에 관련한 정보를 공개할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혀 지스타 참가에 대한 가능성을 더 높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 TCG'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모바일 게임들을 연이어 내놓을 계획이며 현재 개발이 한창인 상황이다.

이밖에 엔씨소프트 안팎에서도 지스타 참가 관련 논의와 움직임들이 지속적으로 감지되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스타 주최측에서도 과거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스타가 열리게 된다고 밝히고 있는데, 지난해 참가한 네오위즈게임, 다음게임 등의 빈자리를 메울 수준의 업체는 엔씨소프트가 유력하다"고 했다.

엔씨소프트가 전시에 참가할 경우엔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와 함께 참가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지난해부터 모바일 게임 개발에 착수, 지난 7월 첫 모바일 타이틀 '세컨어스'를 내놓았고 연내에 추가로 신작을 더 내놓을 예정이다. 엔씨소프트가 엔트리브소프트와 함께 참여한다면 200부스라는 최대 규모도 가능하다.

유니티, 스마일게이트, 엑스엘게임즈도 '지스타에서 만나요'

유니티도 올해 40부스로 지스타에 참여한다. 모바일 게임 전문 개발 엔진 업체인 유니티는 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성장하면서 사업이 눈에 띄게 성장했고 최근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시작했으며 유니티 러닝센터를 통해 개발인력 교육 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도 지스타에 참가했던 모바일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 헝그리앱도 관계 모바일 게임사들과 함께 공동으로 부스를 꾸리고 헝그리앱 브랜드와 게임들의 홍보에 나선다.

스마일게이트는 80부스 규모로 참가하며 퍼블리싱 신작 MMORPG '아제라'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며 엑스엘게임즈 역시 내년 출시를 앞둔 '문명온라인'을 들고 지스타에 참가한다. 이미 참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다만 지스타 단골손님이었던 외국계 게임사 워게이밍은 올해 출전하지 않기로 해 아쉬움을 남긴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일반인들을 상대로 하는 지스타 B2C관은 매해 그해 최고의 기대작들이 전시 또는 시연되면서 게임 시장의 트렌트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최근 지스타가 시장침체에 게임 규제라는 정치적이 논란까지 더해져 많이 위축됐지만 올해는 다수 타이틀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지스타의 위상을 어느정도 회복할 가능성도 엿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11월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는 최근 2~3년 간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업체들의 참가율이 줄었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2009년부터 6년 연속 지스타를 유지한 부산시의 지역구 의원들이 '게임 중독법' 등 규제법을 발의하면서 업계의 보이콧이 이어졌으며, 내년도 이후 지스타 개최지역 변화의 움직임까지 감지되고 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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