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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헤켄, LG전서 '12연승+시즌 15승' 도전!


팀승리 '보증수표' 밴헤켄, 두 마리 토끼 사냥 선발 출격

[류한준기자] 올 시즌 각 팀 투수들 가운데 승리를 부르는 가장 확실한 카드는 누구일까. 바로 앤드류 밴헤켄(넥센 히어로즈)이다.

밴헤켄은 지난 5월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 선발등판해 승리투수가 된 이후 7월 27일 문학 SK전까지 11경기 연속 선발승을 기록했다. 그렇게 쌓아올린 승수가 14승으로 다승 부문 1위를 질주 중이다.

벤헤켄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서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이날도 승리투수가 된다면 선발 12경기 연속 승리와 함께 시즌 15승을 달성하게 된다.

선발 12연승은 한국 프로야구 신기록이다. 밴헤켄은 7월 27일 SK를 상대로 11연승을 기록하며 조계현 LG 퓨처스(2군) 감독이 갖고 있는 역대 최고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조 감독은 현역 선수시절이던 지난 1996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 유니폼을 입고 선발 최다 연속 경기 승리인 11연승을 올렸다.

15승의 의미도 남다르다. 밴헤켄이 15승을 올린다면 선발 20승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다. 산술적으로 밴헤켄은 시즌 남은 경기에서 적어도 8차례는 선발로 나올 수 있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역대 7번째로 선발 20승을 기록한 투수에 자신의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 가장 최근 20승을 달성한 선수는 지난 2007년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다니엘 리오스로 22승 5패를 기록했다.

물론 넥센은 밴헤켄의 호투를 바라고 있다. 전날(1일) 넥센은 LG를 맞아 정성훈에게 홈런 두 방을 허용하면서 3-4로 역전패했다. 2위 자리는 지켰으나 3위 NC 다이노스와 1경기 차로 좁혀졌다.

2위 수성을 위해선 LG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염경엽 감독을 비롯한 넥센 코칭스태프는 꾸준히 호투를 이어온 밴헤켄이 믿음직스럽다.

밴헤켄은 평균자책점(2.96) 부문에서 찰리 쉬렉(NC)에게 1위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리그 유이의 2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다. 여기에 투구이닝(127.2이닝)과 퀄리티 스타트 횟수(14회)에서도 9개 구단 선발 투수중 가장 앞서고 있다.

그가 이날 LG전에서 '두마리 토끼'를 잡을 가능성은 높다. 밴헤켄은 올 시즌 지금까지 LG를 상대로 3경기에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했다. 18.1이닝을 던지는 동안 홈런은 한 개만 내줬고 볼넷 4개에 그쳤다.

또한 원정경기 승률이 더 좋다는 부분도 밴헤켄의 호투를 기대하게 한다. 그는 원정경기에서 7승 1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 안방인 목동구장 성적(7승 3패, 평균자책점 3.36)보다 좋다.

요일별 등판 기록을 살펴봐도 토요일 성적이 괜찮은 편이다. 그는 지금까지 4차례 토요일 경기에 나왔는데 3승 1패를 기록중이다. 평균자책점 3.75로 조금 높긴 하지만 잠실구장 성적은 좋다. 그는 올 시즌 아직 잠실에서 패전투수가 된 적은 없다. 2승에 평균자책점 0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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