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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일리아드, T모바일에 150억弗 인수 제안


스프린트의 T모바일 합병 차질…2파전 양상

[안희권기자] T모바일USA 합병을 추진해온 스프린트가 새로운 매수 업체 등장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USA투데이 등 주요 외신은 프랑스 통신사 일리아드가 T모바일에 150억달러 인수를 제안했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T모바일 주가는 이날 6.5% 오른 33달러까지 치솟았다.

일리아드는 T모바일 지분 56.6%를 한 주당 33달러로 계산해 총 150억달러 현금으로 매입하겠다고 제안했다. 또한 나머지 지분은 나중에 한 주당 40.50달러에 사들일 예정이다.

이 제안가는 스프린트가 제시한 금액보다 높지 않다. 스프린트는 T모바일 주식 한 주당 40달러로 계산해 총 320억달러에 매입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320억달러 중 절반은 주식, 나머지는 현금으로 지불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일리아드 창업자 자비에르 니엘은 이 조건이 스프린트보다 나쁘지 않다고 주장했다. T모바일이 스프린트와 합병할 경우 시장 경쟁 저해에 따라 규제기관의 승인을 받기 어렵지만 일리아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리아드는 T모바일을 인수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약정기간이 없는 저가 요금제 상품으로 신규 가입자 유치에 성공한 T모바일 서비스 전략을 높게 평가했다.

일리아드는 초저가 요금 상품을 출시해 프랑스 통신 시장에 가격 파괴 돌풍을 일으키며 크게 성장한 업체다. T모바일의 초저가 상품에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일리아드의 등장으로 스프린트가 추진해온 T모바일 합병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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