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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 김주성 후배들에 전하는 '국가대표의 가치'


"자부심 느껴야", 양동근은 "다른 나라와 더 부딪히며 경험해야"

[이성필기자] 농구대표팀 최선참 김주성(35, 원주 동부)과 양동근(33, 울산 모비스)이 한국 농구의 세계화를 바랐다.

한국은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국가대표 평가전 뉴질랜드와의 홈 2차전에서 70-71로 아깝게 패했다. 종료와 함께 커크 페니에게 3점슛을 얻어 맞으면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그렇지만, 원정과 홈을 오가며 뉴질랜드와 5차례 맞붙은 것은 큰 경험이었다. 지난 15일 원정 1차전 69-102 패배, 17일 2차전 76-75 승리, 19일 3차전 81-89로 패하며 경기 운영 능력을 끌어 올렸다. 29일 홈 1차전에서 64-58로 승리하며 웃었고 이날 패해 총 2승3패를 기록했다.

대표팀의 산증인인 김주성은 "좋은 평가전이었다. 압박과 수비에서 충분히 잘했다고 본다"라며 뉴질랜드전을 총정리한 뒤 "개인적으로는 2002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라며 다가오는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바랐다.

한국은 8월 25일 스페인으로 출국해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 참가한 뒤 9월 인천 아시안게임을 치른다. 월드컵에서는 슬로베니아, 리투아니아, 앙골라, 멕시코, 호주와 만난다. 뉴질랜드는 미리 부닥쳐보는 유럽 또는 호주였다. 또, 이란, 중국 등과 아시안게임 우승을 겨룬다는 점에서 최적의 스파링 파트너였다.

김주성은 "유럽팀과 뛰면 힘에서 열세다. 요령있게 싸우며 수비적으로 풀어가라는 이야기를 감독님께 듣는다. 이번에 얻은 것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서 더 큰 호흡으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양동근도 "뉴질랜드와 첫 경기보다는 좋아졌다. 앞선에서 40분 내내 압박이 힘들었는데 경기체력이 올라오니 수비에 자신감이 생겼다. 외곽에서 절대 혼자 상대를 막지 못한다"라며 수비 방법 등에서 소득이 있었음을 전했다.

유 감독이 강조하는 40분 내내 압박하고 속도 농구를 하는 것에 대해서도 "상대가 지치기 위해서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끈질기게 해야 한다"라며 기본 체력을 잘 갖추고 나가야 함을 강조했다.

김주성은 태극마크를 바라보는 후배들의 마음가짐이 더 절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주성은 다섯 번째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베테랑이다. 그는 "1998 방콕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경험했다. 지금도 당시와 흡사한 분위기다. 금메달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태극기를 바라보면 즐겁고 자부심이 느껴진다. 몸이 좋지 않아도 투지와 자부심이 생겨서 뛰게 된다. 하다보니 좋은 결과를 얻는다. 코트 안에서 애국가를 부를 기회도 생기지 않느냐.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 애국가를 부르고 싶다"라고 금메달을 소원했다.

양동근도 "세 번째 아시안게임인데 좋은 성적에 일조하겠다. 국가 대항전이 우리나라에서 하는 게 좋은 일이다. 더 힘이 됐다. 이런 경기를 많이 해야 한다. 평가전이라도 다른 나라 선수들과 부딪히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지속적으로 다른 국가들과의 교류로 선수들의 기량이 성장하기를 바랐다.

조이뉴스24 잠실=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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