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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인플레 압력, 점차 상승요인 커질 듯'


경기침체 완화에 농축산물가격 상승, 공공요금 인상 우려

[이혜경기자] 인플레이션 압력이 올해 상반기까지는 안정세를 보였지만 점차 상승 요인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31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인플레이션보고서(2014년 7월)'에 따르면 2014년 상반기중 물가여건은 수요측면에서는 인플레이션 둔화압력이 이어지고 공급측면에서도 물가 하방압력이 지속된 상태였다. 경기 회복세가 주춤한 데다 명목임금 오름세가 둔화되면서 수요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제한됐다.

공급측면에서는 국제유가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타원자재가격은 하락세, 원/달러 환율은 강세를 보였다. 축산물가격은 다소 올랐지만 농산물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고, 공공요금 인상도 대부분 동결 또는 소폭 인상에 그쳤다. 주택매매가격은 완만한 오름세를 지속했고, 전세가격은 신규입주물량 증가 등에 따른 수요우위현상 완화로 오름세가 둔화됐다.

한은이 일반인 대상으로 조사하는 기대인플레이션도 작년 하반기 이후 2%대 후반에서 안정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앞으로 이 같은 기조는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수요측면에서는 둔화압력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고 공급측면에서도 농산물가격이 반등하면서 상승요인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측면에서 GDP성장률이 올해 연간 3%대 후반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4%를 나타내면서 경기침체가 완화되고 내년 하반기중에는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GDP갭 플러스 전환). 명목임금도 경기회복 및 저임금 취업자 증가세 둔화 등으로 오름세가 확대될 것이란 판단이다.

공급측면의 경우, 농산물가격은 상승전환을 예상하고, 축산물가격도 공급부족으로 높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추정했다. 유가 등 국제원자재가격은 지정학적 리스크 및 기상여건 악화 등이 불안요인으로 잠재한 가운데 하향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공공요금도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지방공공요금을 중심으로 인상될 예정이며, 전기료 등 중앙공공요금은 공공기관 정상화계획 이행 평가 이후 순차적으로 상향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2%대 후반 수준에서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해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9% 상승할 것으로 봤다. 오는 2015년에는 2.7% 상승할 것으로 예견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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