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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TV-가전 2분기에 날개 달았다


영업익 7천700억원 '깜짝' 실적···프리미엄 전략 통했다

[민혜정기자] 삼성전자의 TV와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CE부문이 2분기에 한껏 비상했다. 최대 성수기인 4분기를 뛰어넘는 성적을 거뒀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전략과 중남미를 중심으로 한 스포츠 이벤트 등이 맞물려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 TV 시장이 본격적인 성수기로 진입하기 때문에 앞으로 전망도 밝다.

31일 삼성전자는 CE부문이 2분기에 매출 13조원, 영업이익 7천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2%. 영업이익은 79% 증가했다.

TV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2분기에 매출액 8조600억원을 기록해 CE실적을 견인했다.

CE부문의 이번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영업익 4천억원)를 상회하는 결과다. 또 매출액에 비해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상승했다는 점, 영업익이 최대 성수기인 지난 4분기(6천600억원)을 뛰어넘는 성적을 거뒀다는 점에서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삼성전자는 호실적 요인으로 UHD TV, 커브드 TV 등을 비롯한 프리미엄 시장에서 선전, 스포츠 이벤트 등을 꼽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분기 TV 시장은 비수기였으나 중국과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UHD TV 시장이 1분기 대비 2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하고,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로 수요가 증가했다"며 "TV 사업은 UHD TV, 커브드 TV 등 신모델 출시와 스포츠 이벤트 수요에 적극 대응해 수량과 매출 모두 시장성장률을 상회하며 실적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생활가전의 경우 계절적 성수기 효과를 누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생활가전 시장은 2분기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수요가 증가세를 보였다"며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와 하절기 에어컨 성수기 효과 등에 따른 판매 증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증가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 기세, 3분기에도 잇는다

삼성전자는 이 기세를 하반기에도 몰아붙인다는 전략이다. 3분기는 TV 시장이 본격적인 성수기에 접어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반기 TV 시장은 성수기 효과와 성장시장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수요가 전년 대비 성장할것으로 전망된다"며 "UHD TV, 중국 시장향 보급형 라인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수기에 접어드는 생활가전의 경우 프리미엄과 기업간거래(B2B) 시장 수요를 노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반기 생활가전 시장은 북미와 성장시장의 경기 개선 등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수요는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는 상반기 출시한 신제품과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제품 경쟁력 강화와 시스템 에어컨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지속 성장과 안정적 수익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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