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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만에 고속충전 가능한 플렉서블 이차전지 개발


울산과기대 조재필 교수팀 개발, 두께도 1㎜ 이내

[허준기자] 10분 이내에 고속 충전이 가능하고 전지 두께도 1㎜ 이내로 얇게 만드는 플렉서블 이차전지 원천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1일 신기술융합형성장동력 사업 지원을 받은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조재필 교수팀이 이같은 플렉서블 이차전지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재필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나노레터스' 7월호에 게재됐다.

최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스마트시계, 웨어러블PC와 같은 신개념 플렉서블 전자기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크게 급증하고 있지만 이런 전자기기에 적용할 플렉서블 전지 개발 수준은 뒤쳐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미래부는 이번 조재필 교수팀의 연구성과로 향후 얇고 가벼우면서도 충전이 빠른 고성능 플렉서블 이차전지 상용화가 크게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플렉서블 전지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기존 전지 수준의 성능을 내야 하는 것은 물론 자유롭게 구부러지고 펴지는 유연성도 함께 보장돼야 한다.

조재필 교수팀은 리튬 이차전지의 핵심요소인 전극 소재와 집전체에 나노 기술을 적용해 각각의 성능을 최적화, 플렉서블 전지의 기술적 요구사항을 해결했다. 구부림 테스트에서도 200 사이클이 진행되는 동안 안정적인 수명 특성이 유지되는 것이 확인됐다.

조재필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플렉서블 이차전지는 고속충전이 가능하고 극심한 구부림 테스트에서도 우수한 충방전 특성을 구현했다"며 "향후 플렉서블 디바이스 시대를 앞당기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부 박재문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미래부는 새로운 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우수한 연구성과가 사장되지 않고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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