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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세월호 참사는 해상 교통사고"


"유족들은 속상하겠지만 이 문제 그렇게 바라봐야"

[채송무기자]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에 이어 친박 주류인 홍문종 의원도 세월호 참사에 대해 '해상 교통사고'라고 언급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홍문종 의원은 29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국가의 시스템이 잘못됐고 세월호 회사에 문제가 있었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과는 약간의 차별이 있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홍 의원은 '기본적인 입장이 교통사고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유족들이 들으면 속상할 이야기지만 일종의 해상 교통사고"라며 "거기서부터 이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거듭 세월호 참사가 '해상 교통사고'라고 강조하면서 "유족들에게는 죄송하지만 국가 전체를 운영해야 하는 측면에서 살펴보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는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말했다.

홍 의원은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서도 "지금 야당이 주장하는 특검은 사법 형사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것 아니냐는 걱정들이 있다"며 "정치적 중립을 훼손할 수 있는 특별법을 만들면 안된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한변호사협회 등 법률가 단체들이 수사권 및 기소권 부여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일부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또 "상설특별법에서 특검 추천은 법무부차관이 한다든지 법원행정처 처장이 한다든지 등 규정이 돼 있다"며 "그 규정을 지키자는 것으로 피해자가 직접 사건을 수사하게 되면 객관성과 공정성을 어떻게 담보할 수 있겠나"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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