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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상 "이변? 실력으로 잠재우겠다"


대표팀 발탁 최대 이변 꼽혀…류중일 감독 "갈수록 좋아져"

[정명의기자] LG 트윈스 우완 불펜투수 유원상(28)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소감을 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KBA)는 28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 회의실에서 기술위원회를 개최,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24명의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 유원상은 11명의 투수진에 포함돼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태게 됐다.

유원상의 발탁은 이번 대표팀 명단 발표의 최대 이변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포함됐을 정도로 기량에는 문제가 없지만, 올 시즌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유원상은 3승3패10홀드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월간 평균자책점이 5월 7.47, 6월 5.23, 7월 3.38로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시속 140㎞ 후반대의 빠른공에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가 날카로워 쉽게 공략당할 투수는 아니라는 평가다.

류중일 감독도 "시즌 초반에는 좀 안 좋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좋아졌다"며 "유원상은 상대팀 투수지만 높이 평가했다. 길게 던질 수 있는 선수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불펜 투수지만 1이닝 이상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대표팀 명단 선정에는 논란이 따르기 마련. 유원상의 선발에 대해서도 주로 LG를 제외한 나머지 구단 팬들 사이에서 아쉽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유원상의 발탁이 최대 이변이라는 평가도 같은 맥락이다.

유원상은 "로또에 당첨된 기분이다. 그냥 좋다"며 "그동안 성적이 좋지 않아 큰 기대를 걸고 있지 않았다. 논란이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제부터 실력으로 잠재우겠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이어 유원상은 "공은 좋아졌는데 점수를 줬다 안 줬다 해서 애매했다. 더 성적이 좋았다면 기대를 많이 했을텐데 그러지 못했다"며 "(기분이) 좋은데 좋은 티가 많이 안나고 있다. 오늘부터 더 열심히 던지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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