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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3실점' 류현진, SF 잡고 시즌 12승


투구수 103개에 7K 1볼넷…지난해 기록에 2승차 접근

[김형태기자] 류현진(27, LA 다저스)이 숙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마저 잡고 시즌 12승(5패) 째의 축배를 들었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시즌 20번째 선발등판, 6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모두 25타자를 맞아 땅볼로 9명, 뜬공으로 1명을 잡았고, 투구수 103개(스트라이크 65개)를 기록했다. 탈삼진 7개에 볼넷은 1개였다. 평균자책점은 3.44(종전 3.39)로 약간 높아졌다. 다저스는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해 기록한 14승에 2승차로 다가섰다. 현재 페이스로는 특급 에이스의 기준인 15승 이상도 무난할 전망이다.

지난 1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쾌투(6이닝 2피안타 10K 무실점)의 기세가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의 끈기 있는 공격에 다소 고전했지만 위기마다 힘을 내면서 팀 승리의 초석을 다졌다.

이번에도 초반 출발이 좋았다. 1회말 그레고어 블랑코, 헌터 펜스, 버스터 포지 3명을 모두 내야땅볼로 간단히 처리하고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2회에도 파블로 산도발을 좌익수 직선타, 마이클 모스를 헛스윙 삼진, 애덤 듀발을 3루땅볼로 유도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첫 실점은 3회에 기록했다. 선두 댄 어글라를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후속 브랜든 크로퍼드와 투수 제이크 피비를 연속 삼진처리했지만 블랑코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2사 1,3루에 몰렸다. 여기에서 펜스의 힘없는 유격수 앞 땅볼이 내야안타로 연결되면서 3루주자 어글라의 득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계속된 2사 1,2루에서 포지를 루킹삼진으로 잡아내고 수비를 끝냈다.

4회초 다저스가 후안 우리베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류현진은 곧바로 점수를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1사 뒤 모스와 듀발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했고, 어글라를 포수 뜬공으로 잡은 후 크로퍼드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은 것.

하지만 다저스 타선은 5회초 집중력 있는 공격으로 류현진에게 다시 리드를 안겼다. 1사 2,3루에서 피비의 폭투와 핸리 라미레스의 중전 안타, 칼 크로퍼드의 우익수 옆 3루타로 일거에 3점을 얻어 4-2를 만들었다.

다시 힘을 얻은 류현진은 5회말 포지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침착한 투구로 추가 실점 없이 상대 타선을 틀어막고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모스를 헛스윙 삼진, 듀발을 3루 땅볼로 처리한 뒤 어글라를 루킹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종료했다.

다저스가 1점차 살얼음판 같은 리드를 유지한 7회말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불펜을 가동했다. 류현진을 내리고 좌완 J.P 하웰을 투입한 뒤 8회 브라이언 윌슨, 9회 마무리 켄리 얀센을 차례로 을 투입해 상대 타선의 후반 반격을 틀어막고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굳혔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선두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승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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