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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기술연구원 "저렴한 OLED TV용 소재 정제 기술 개발"


세계 최초 이온성 액체로 OLED TV용 유기발광 소재 정제

[정미하기자] 저렴한 가격으로 순도 높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용 유기발광 소재를 대량 정제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영수)은 광에너지융합연구그룹 김태원 박사팀이 고진공·고온에서도 휘발되지 않는 이온성 액체를 이용한 새로운 개념의 정제기술을 확보해 OLED TV용 유기발광 소재를 저렴한 가격에 생산할 수 있게됐다고 28일 발표했다.

이온성 액체를 기반으로 유기발광 소재를 대량 정제하면 단 한번의 정제공정으로 99.95%의 고순도 유기발광 소재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휘발되지 않는 이온성 액체의 특성상 정제공정에서 회수 및 재처리를 통해 재활용할 수 있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설명이다.

OLED는 유기 소재를 기반으로 한 발광 소자로 액정표시장치(LCD)처럼 별도의 백 라이트가 없어도 그 자체로 빛을 낼 수 있다. OLED TV는 해상도가 높고 전력 소비는 낮아 LCD TV 시장을 대체할 유망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저렴한 비용으로 유기발광 소재를 대량 정제할 수 있는 정제기술 개발이 요구돼왔다.

이에 김 박사팀은 2011년부터 유기발광 소재를 저비용으로 대량 정제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2012년 12월에 원천 특허를 출원하고 이후 1년 7개월에 걸쳐 생산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데 주력한 결과 이와 같은 결실을 얻게 됐다.

개발을 주도한 김태원 박사는 "이번 성과는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OLED TV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저비용 대량정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이 OLED TV 관련 전후방 산업의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현재 관련 공정·장비기술로 국내외 특허 16건을 출원하고,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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