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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봉. KPGA 프론티어투어 9회 대회 우승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정대중 제쳐

[김형태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준회원들과 실력 있는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기회의 장이 되고 있는 KPGA 프론티어투어 9회 대회(총상금 4천만원, 우승상금 800만원)에서 KPGA 준회원 유제봉(19)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7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골프클럽 클래식코스(파72, 6천910야드)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유제봉은 첫날 연속 버디 5개를 포함,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낸 선두 정세진(20)에 2타 뒤진 단독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최종 라운드에서 유제봉은 7번 홀부터 9번 홀까지 세 홀 연속 버디에 성공하는 등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합해 5타를 더 줄이며 최종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정대중(23)을 1타 차로 제치고 프로 데뷔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경기 후 유제봉은 "예선전 때부터 샷 감이 좋았다. 지난 겨울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서 50여일 간의 전지훈련을 통해 바람이 많은 환경 속에서 연습했던 경험이 본 대회 코스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언급한 뒤 "마지막 홀을 앞두고 3명이 11언더파로 동타였을 때 솔직히 조금 긴장됐다. 하지만 내 샷을 믿었고, 어떤 결과가 있든지 받아들이자고 마음 먹은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고 우승 비결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초등학교 시절 컴퓨터 게임을 통해 처음 골프를 접한 뒤 아버지께 실제 골프를 경험하고 싶다고 졸라 골프에 입문하게 됐다"고 웃으며 말하면서 "올 시즌 남은 하반기 준비를 잘해 내년에는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하고 싶다. 또한 최경주 프로 같은 안정적인 골프를 선보이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할 것이다. 항상 뒷바라지해주시는 부모님과 골프 스승인 김현욱 프로님, 이성민 프로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 드리고 싶다"며 프로 데뷔 첫 우승의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정대중은 1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기록한 뒤 2라운드에서도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으나 유제봉의 상승세를 막지 못하고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 단독 2위에 올랐고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정세진은 최종일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올 시즌 KPGA 프론티어투어는 하반기 레이스에 돌입했으며 10회 대회는 7월 31일과 8월 1일 양일간 전라남도 나주에 위치한 해피니스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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