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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진 감독 "리플레이 화면 공유해야"


심판 합의판정 신청에 따른 어려움 하소연

[정명의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시진 감독이 심판 합의판정 신청에 따른 어려움을 하소연했다. KBO의 방침대로 비디오 리플레이를 확인하지 못할 경우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김 감독은 25일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둔 잠실구장 덕아웃에서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도입된 심판 합의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리플레이 화면을 확인한 후 심판 합의판정을 신청할 수 없게 한 데 대한 아쉬움이다.

롯데는 제도가 도입된 후 홈 사직구장 덕아웃 뒤에 TV를 한 대 설치했다. 리플레이를 확인 후 잘못된 판정을 발견했을 때 합의판정을 신청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자 KBO가 제재에 나섰다. 리플레이를 확인 후 합의판정을 신청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는 합의판정을 오심이 확실할 경우 판정을 바로잡는 데 활용하겠다는 KBO의 의지 표현이었다. 세세한 판정에까지 모두 합의판정을 신청한다면 경기 진행에 방해가 되고 심판의 고유 권한이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러나 김 감독은 제도 도입의 이유에 대해 "공정한 판정을 위해서냐, 여론에 떠밀려서냐"라고 질문을 던진 뒤 "공정한 판정을 위해서라면 서로 공유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감독은 "심판들이야 자유로워지지만 죽어나는 것은 우리(감독)가 죽어난다"며 "확실하지 않은데 경기 초반부터 쉽게 (합의판정) 신청을 할 수도 없고, 만약 오심인데 신청을 안한다면 팬들이나 관중들이 가만히 있겠나"라고 말했다.

KBO는 각 방송사에도 애매한 상황에서 리플레이를 곧장 방송하지 못하도록 협조를 구했다. 리플레이 확인 후 합의판정을 신청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김시진 감독은 리플레이를 확인한 뒤 합의판정을 신청할 수 있어야 제도 도입의 진정한 취지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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