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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회사일수록 '신뢰'에 집중하라


[신간 소개]신뢰의 마법

하지만 더 중요한 건 따로 있다. 바로 ‘함께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특히 이제 막 출발하는 기업이라면 더더욱 신뢰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외풍에도 든든하게 버틸 수 있기 때문이다.

김경익의 ’신뢰의 마법’은 20여 명으로 구성된 작은 회사가 어떻게 신뢰를 만들고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는지 꼼꼼하게 짚어주는 책이다. 판도라TV 대표이자 에브리온TV 초대 대표인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뢰 경영’의 힘에 대해 찬찬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지금 당장 실행할 수 있는 35가지 신뢰 성공 매뉴얼을 소개한다. 이 매뉴얼의 핵심은 직원들에게 ‘회사를 직접 만들어가는 재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직원들이 이런 재미에 푹 빠지면 훨씬 더 능동적으로 바뀌게 된다는 게 저자의 일관된 주장이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부분에선 신뢰가 싹트는 사물실 공간 세팅법을 다룬다. 무엇이든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든다, 파티션을 없앤다, 카페 같은 사무실은 여유를 준다, 음악은 생각을 트이게 한다, 는 것들이 저자가 제시하는 노하우다. 언뜻 보면 특별할 것 없어 보인다. 하지만 한번 더 생각해보면 알면서도 잘 실천하지 않는 것들이란 사실을 알 수 있다.

두 번째 부분에 자리잡고 있는 신뢰를 쌓는 스토리텔링도 마찬가지다. 칼 퇴근 문화로 저녁이 있는 삶을 만든다, 체조와 청소로 다 같이 아침을 시작한다, 우리의 버킷 리스트로 함께 꿈을 꾼다, 와 같은 것들 역시 쉬워보이지만 대부분의 회사들을 잘 실천하지 않는 덕목들이다.

저자는 세 번 째 부분에선 인재 육성법에 대해 다룬다. 이 부분에서 저자는 직원들에게 닮고 싶은 선배가 되라, 사람은 변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라, 는 권고를 한다.

저자가 이런 실천 매뉴얼을 통해 하고자 하는 얘기의 핵심은 뭘까? “직접 만들어가는 즐거움을 느낄 때 직원들은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단순 명쾌한 진리 아닐까? 경영자라면, 혹은 조직의 장을 맡고 있다면, 저자가 제시하는 신뢰 매뉴얼을 한번쯤 실천해보는 것도 의미가 적지 않을 것 같다.

(김경익-박성현 지음/ 다산, 1만5천원)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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