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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역사를 위해…류현진 후반기 첫 등판에 주목


22일 피츠버그 상대 11승 도전…박찬호 18승 넘기 위한 힘찬 발걸음

[정명의기자] 류현진(27, LA 다저스)이 후반기 첫 등판에 나선다. 팀의 선두싸움에 힘을 보태고 개인적으로도 '전설' 박찬호의 기록에 도전하기 위한 중요한 경기다.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 기세를 이어 후반기 첫 단추 역시 잘 꿰야 하는 것이 류현진의 과제다.

류현진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던 14일 샌디에이고전에서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10승 째를 따냈다. 전반기에만 10승을 수확한 류현진에게는 메이저리그 진출 첫 15승, 그리고 박찬호가 2000년 기록한 18승이라는 순차적인 목표가 주어져 있는 상태다. 15승과 18승 모두 의미가 큰 기록이다.

15승은 특급 선발의 척도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15승 이상을 거둔 투수는 16명 뿐이었다. 총 30개 구단이 존재하는 메이저리그에서 팀 당 1명 꼴도 안되는 수치다. 그만큼 15승은 한 팀의 에이스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준이 되는 승수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였던 지난 시즌 14승을 거둔 바 있다.

18승은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선수의 한 시즌 최다승이다. 전성기 시절의 박찬호가 세웠다. 현재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남긴 기록이라는 점이 공교롭다. 류현진으로서는 '선구자' 박찬호의 기록을 넘어섬으로써 메이저리그에 한국인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다. 선배 박찬호도 기뻐할 일이다.

15승을 넘어 18승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후반기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가 류현진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피츠버그라는 점이 희망적이다.

류현진은 지금까지 피츠버그전 2경기에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겼다. 메이저리그 데뷔승의 상대도 피츠버그였다. 지난해 4월8일 6.1이닝 2실점으로 피츠버그를 데뷔승의 제물로 삼은 류현진은 올 시즌 역시 지난 6월1일 만나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따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앤드루 맥커친이라는 간판타자도 조심해야 한다. 맥커친은 6월1일 경기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뺏어낸 전력이 있다. 21일 현재 타율 3할2푼 17홈런 62타점을 기록 중인 강타자다. 류현진에게는 경계대상 1호라고 할 수 있다.

다저스의 선두싸움에도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다저스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2연패를 당하며 샌프란시스코에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21일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에 승리를 거두며 연패를 끊은 다저스로서는 류현진이 등판하는 22일 경기가 분위기를 상승세로 돌리며 후반기 선두싸움에서 힘을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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