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수성과 기회' 모바일 게임은 신작들의 격전지


[즐거운 게임, 그들이 온다] 더 뜨거운 여름 시장, 신작들의 향연

[이부연기자] 올해도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치열함이 더했으면 더했지 덜할 리 없는 상황. 올해 시장 규모도 약 1조 5천억 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모바일 게임은 온라인 게임을 위협하는 요인이자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의 장이 되기도 한다. 게임 대기업은 시장 수성의 도구이자 미래를 준비하는 방법으로, 신생 기업들은 시장 진입의 기회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그야말로 격전이 펼쳐지는 곳이 바로 모바일 게임 시장이다.

◆온라인 강자 넥슨, 모바일 시장선 신작 파상 공세

올해 여름 모바일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세를 펼치고 있는 곳은 넥슨이다. 넥슨은 이달 초 데브캣 스튜디오를 포함,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신작과 엔도어즈, 넥슨지티의 신작을 아울러 무려 13종의 신작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발표했다. 모바일 게임만을 주제로 넥슨이 간담회를 연 것은 지난 2011년 자회사 넥슨모바일의 행사 이후 처음이다.

넥슨은 7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삼검호',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스트리트파이터 IV 아레나'를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8월에는 전략 RPG '히어로스카이', 다중역할수행게임(MORPG) '화이트킹덤' 등을 선보인다. '포켓 메이플스토리', 카트트레이딩게임(TCG) '롤삼국지', '프로젝트Q',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광개토태왕', TCG '마비노기 듀얼', 전략 RPG '하이랜드의 영웅들', '뱀파이어 공주' 등도 이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서든어택'의 개발력을 쏟아부은 넥슨지티의 신작 '프로젝트OK'와 '프로젝트30'도 올해 안에 이용자들을 찾아간다.

스트리트파이터 IV 아레나는 일본 유명 게임 업체 캡콤 격투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를 활용한 모바일 격투 게임이다. 대전 등급별 매칭 시스템을 적용한 실시간 네트워크 대전을 제공하며, 게임 내에서 친구로 등록된 사람과 대전하는 친구 대전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캐릭터 배지의 수집, 성장, 강화를 통해캐릭터의 능력치를 상승시키는 것 또한 가능하다

포켓 메이플스토리는 넥슨의 대표 온라인 게임 타이틀 '메이플스토리'의 모바일게임 버전이다. 실시간 네트워크 파티 플레이 기능과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5종의 캐릭터와 시나리오와 연계된 400여 개의 퀘스트를 담아 온라인 게임에서의 흥행을 모바일로 이어간다는 심산이다. 캐릭터 당 무기, 방어구 등의 장비와 코디를 종합해 총 14곳의 커스터마이징 부위를 제공하며, 캐릭터 전직 시스템, 보조직업, 길드, 거래소 등을 모바일 환경에 맞게 적용했다.

광개토태왕도 기대주다. '삼국지를 품다', '영웅의 군단' 등을 제작한 김태곤 총괄PD의 차기작으로, 임진록 이후 15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적 스타일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고구려 광개토태왕의 활약상을 다양한 스타일의 장수와 함께 스토리로 담아냈으며, 실시간 PvP 전투 시스템을 도입해 전략 전투의 최정수를 느낄 수 있다.

◆넷마블 '몬스터 길들이기' 뒤이을 대작 2종으로 승부수

CJ E&M의 신작 RPG '레이븐'과 '크로노블레이드'도 여름 시즌 이후를 달굴 모바일 신작이다. '몬스터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등으로 국내 RPG 시장을 이끌어온 넷마블의 흥행 역사를 뒤 이을 대작인 이 두 게임은 개발사들의 최고의 기술력과 RPG 장르에서 쌓아온 넷마블의 노하우가 합쳐진 게임 시장의 블록버스터들이다.

레이븐은 국내 개발사 에스티플레이(STPlay)가 개발한 '영화같은' 액션 RPG다. 기본 게임성을 충실히 구현하면서도 미션을 진행하며 스토리도 즐길 수 있도록 해 콘텐츠성을 높였다. 공격과 방어의 밸런스를 중요시하는 '휴먼', 빠른 공격속도가 특징인 '엘프', 공격에 특화된 능력을 지닌 '반고' 등 3종의 캐릭터와 각 캐릭터 별로 다른 컨셉의 5개 클래스로 플레이가 가능하며, 1천 여 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무기와 장비 아이템을 통해 같은 캐릭터로도 무궁무진한 조합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크로노블레이드는 특이하게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엔웨이(nWay)가 개발한 게임으로 '디아블로 시리즈' 등을 만들어낸 스타 개발진들이 제작에 참여해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6월 페이스북에서 베타테스트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현재까지 전세계 300만 명 이상의 참여를 끌어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크로노블레이드는 횡스크롤 액션 RPG 판타지 SF가 공존하는 다중 세계관을 표방한다. 판타지부터 SF까지 다양한 세계가 펼쳐지며 4개의 캐릭터가 각기 다른 전투 스타일과 외형을 보여준다. 특히 2천여개의 아이템 조합으로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해 즐길거리를 최대로 늘렸다.

◆참신한 캐주얼 장르도 주목할 기대주

RPG 장르가 시장의 대세가 됐지만 캐주얼 게임 이용자들을 위한 참신한 신작들도 나온다. 기존에 캐주얼이 퍼즐 게임, 런닝 게임 등에 국한됐다면 앞으로 나올 캐주얼 게임들은 과거 인기 게임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소재로 신선함을 더했고, 여러 장르를 합쳐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내는 등 색다른 재미가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도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두근두근레스토랑'을 내놓는다. 롱런 중인 위메이드의 히트작 '에브리타운'과 유사한 성격의 게임인 두근두근레스토랑은 위메이드가 SNG 서비스 노하우를 어떻게 발휘할 지 기대된다. 깜찍한 동화 캐릭터와 아기자기한 그래픽이 특징인 전형적인 레스토랑 경영 SNG인 두근두근 레스토랑의 출시는 기존 SNG 마니아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 스타 개발자들의 역작, 모습 드러내다

올해 상반기를 달군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를 내놓은 네시삼십삼분도 후속 타이틀 출시를 준비 중이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기존에 종속적인 개발사와 퍼블리셔 관계를 뛰어 넘어 개발사와 콜라보레이션하겠다는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인 네시삼십삼분은 정영석, 백승훈 등 유명 스타 개발자들과 손잡고 하반기 신작 출시 준비에 여념이 없다. '제 2의 블레이드'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먼저 선보이는 게임은 레이싱 게임 '티티레이서'다. 넥슨에서 유명 온라인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를 개발한 주역인 정영석 노리온소프트 대표가 만든 첫 모바일 게인인 티티레이서는 기존에 모바일 레이싱 게임이 구현하기 어려웠던 실시간을 대전을 가능하게 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동안 '다함께차차차' 등 인기를 끈 모바일 게임이 있었지만 상대방과 실시간 대전이 가능한 것은 '다함께 붕붕붕' 정도였다. 0.1초 차이로 승패가 갈리는 레이싱 게임의 경우 모바일 네트워크의 한계 등으로 인해 대전을 안정적으로 구현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티티레이서는 이를 극복했다.

정 대표는 티티레이서에 대해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을 꺼내 지인들과 함께 즐기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며 "티티레이서는 4대 4 실시간 대전이 가능해 함께 즐기기에 최적화됐고 최대한 레이싱 묘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제작했다"며 "이용자들의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다음을 장식할 네시삼십삼분의 타이틀은 백승훈 사단의 RPG다. 국내 최고 총싸움게임(FPS) '서든어택' 개발자인 백승훈 대표는 개발사 썸에이지를 설립하고 모바일 RPG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아직 게임에 대해 알려진 정보는 거의 없는 상황이지만 백 대표의 이름만으로도 게이머들을 설레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수성과 기회' 모바일 게임은 신작들의 격전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