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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선욱 감독 "평창, 조금 돌아가는 길이 되겠지만…"


한국 아이스하키, 일본에 지며 그룹B로 강등

[최용재기자] 변선욱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변선욱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4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2-4로 패배했다.

한국은 일본에 패하며 이번 대회 4연패를 당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와의 남은 5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하위 6위를 기록하게 돼, 디비전1 그룹B 강등이 확정됐다. 이번 대회 상위 두 개 팀은 내년 체코에서 열리는 월드챔피언십(톱 디비전)으로 승격하고 최하위는 디비전1 그룹 B로 강등된다.

이번 강등으로 한국 아이스하키의 평창 올림픽 자동출전권 확보는 더욱 어렵게 됐다. IIHF는 한국이 세계랭킹 18위 안에 들 경우 개최국 자동 출전권 부활을 고려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세계랭킹 23위 한국은 디비전1 그룹A에 잔류해 세계랭킹 상승을 노려야 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변 감독은 이에 대해 "평창 올림픽 출전이 조금 더 돌아가는 길이 될 것이다. 우리가 강등은 됐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들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보여준 것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당위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평창 올림픽 출전 열망을 꺼트리지 않았다.

일본전 패배에 대해서 변 감독은 "초반에 긴장을 해서 먹지 말아야 할 골을 허용했다. 힘든 경기였다. 선수들이 긴장해서 자신이 가야 할 위치로 가지 못했다. 중앙 지역에 빈 공간이 많아 실점으로 이어졌다. 2, 3피리어드에서 긴장이 많이 풀려 좋은 경기를 했지만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홈에서 대회가 열린 것이 오히려 독이 됐다고도 했다. 변 감독은 "여러 가지 변수가 작용한 것이 아쉽다. 국내에서 경기를 치르다 보니 경기 외적으로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 많았다. 이런 부분이 아쉽다. 개최국이 안고 가는 부담감, 이런 것이 대량실점 원인의 하나였던 것 같다. 한일전이라는 부담감, 강등되지 않기 위해 꼭 이겨야 하는 경기 등 부담감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귀화선수 3명에 대한 평가도 내렸다. 변 감독은 "국내 선수들과 비교하면 경기력에서 조금 더 뛰어난 부분이 있다. 경기 조율, 골 결정력이 국내 선수들보다 나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국제대회 경험이라든지, 홈경기에서 경기를 뛴 경험이 없다. 특히 스위프트 같은 선수는 득점을 해줘야 한다는 부담감을 많이 가졌다. 경기력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조이뉴스24 고양=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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