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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LGD 1분기, 태블릿 하락 불구 '선방'


영업익 943억원, 예상치 상회… 8분기 연속 흑자

[김현주기자] LG디스플레이가 계절적 비수기인 지난 1분기에 전년비·전분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지만 시장의 낮은 기대에 비해서는 선방한 실적을 기록했다.

23일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 매출액 5조5천877억, 영업이익 943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8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다. 시장 컨센서스가 매출 6조원, 영업익 560억원대였던 것과 비교해서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적극적 비용 축소 노력과 원가 절감 활동 통해 8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1분기 영업익은 전분기(2천569억원), 전년동기(1천513억원)에 비교했을때 각각 약 63%, 37% 하락한 것이어서 계절적 비수기를 실감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분기 실적발표에서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출하량과 판가하락에 따라 1분기 이익 축소를 예고한 바 있다.

1분기 패널 가격 약세 가속 등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았던 것은 시장의 기대를 낮게 만들었다. TV 패널 가격의 안정화에도 불구하고, 면적당 단가가 높은 모바일, 태블릿PC 패널 비중 감소로 평균판매단가(ASP)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

실제 전체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대체적으로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했지만 태블릿 비중이 20%에서 10%로 대폭 하락한 모습을 보인 것이 특징이다. 애플 아이패드 물량 감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분기 판매량(면적 기준)은 전분기 958만 평방미터 대비 13% 감소한 833만 평방미터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당기순손실은 82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투자세액공제 관련 이연 법인세 자산 감액의 일시 반영에 따른 것이다. 향후 이 같은 일시적, 대규모 감액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된다. EBITDA(세전영업이익)는 1조149억원(EBITDA 이익률 18%)이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말 주요 재무지표가 부채비율 102%, 유동비율 94%, 순차입금 비율 16% 수준으로 안정적이었다고 전했다.

◆2분기 실적개선 '기대'

2분기에는 계절적 수요가 증가하면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학기 수요 증가에 따른 신제품 출시와 중국 노동절 효과, TV용 패널 가격의 안정세 진입, 신규 아이폰용 패널 양산 효과 등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가 2분기에 수익성 중심으로 큰 폭의 성장을 할 것이라며 매출 6조4천103억원, 영업이익 2천256억원의 큰 폭의 성장을 전망하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천87억원의 영업익 전망치를 내놓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김상돈 전무는 "2분기에는 계절적 수요 증가 및 TV 대면적화 추세로 출하면적이 10%대 초반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에 M2 라인을 가동, 제품 라인업과 고객 기반을 확대해 나가는 등 OLED TV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IPS, 구리배선 강점을 기반으로 한 LCD분야의 경쟁 우위 유지, LTPS기반 소형 LCD, Plastic OLED 등 차별화 기술 확대 등 미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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