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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선발 카디프시티, 스토크시티와 무승부


기성용 부상 결장 선덜랜드는 첼시 꺾어, 강등권 싸움 치열

[이성필기자] '포스트 박지성' 김보경(25, 카디프시티)이 선발 출전해 후반 15분까지 뛰었다.

김보경은 2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웨일즈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스토크시티전에 출전했다.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이어간 김보경은 중앙 미드필더로 자유롭게 위치를 오갔고 팀은 1-1로 비겼다.

이날 김보경은 오른쪽 팔에 검은 완장을 착용하고 뛰었다. 세월호 침몰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한 마음이었다. 현지 TV 중계진도 검은 완장의 의미를 설명하며 김보경을 주목했다.

경기에서는 최악과 최상의 순간을 모두 경험했다.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지역 안에서 피터 오뎀윈지를 넘어뜨려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마르코 아노토비치가 넣으면서 카디프시티는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다행스럽게도 후반 5분 카디프시티의 동점골이 터졌다. 김보경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연결한 패스를 받은 프레이저 캠벨이 스토크시티 수비수 은존지에게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피더 위팅엄이 키커로 나서 성공시키며 승부는 원점으로 되돌아왔다. 이후 카디프시티는 총공세를 취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한편, 카디프시티와 함께 강등권 탈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선덜랜드는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선덜랜드는 런던 스탠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9경기 무승(2무7패)의 극심한 부진을 털어내고 얻은 값진 승리였다.

기성용은 오른쪽 무릎 인대 염증으로 결장했다. 약 2~3주의 치료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1~2경기 정도는 더 결장해야 할 상황이다.

선제골은 첼시의 몫이었다. 전반 11분 윌리안의 코너킥을 사뮈엘 에토오가 왼발로 슈팅해 골을 넣었다. 선덜랜드도 반격을 시작했고 17분 마르코스 알론소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온 것을 코너 위컴이 잡아 동점골로 연결했다.

선덜랜드는 36분 조지 알티도어가 현란한 움직임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파비오 보리니가 키커로 나서 골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남은 시간을 잘 버텨 승리를 수확했다.

이로써 프리미어리그 강등권 경쟁은 더욱 흥미롭게 됐다. 카디프시티는 승점 30점으로 풀럼과 동률이 됐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18위가 됐다. 선덜랜드는 여전히 꼴등이지만 29점으로 큰 차이가 없다. 강등 탈출권인 17위 노리치시티(32점)와도 불과 3점 차이다. 안정권인 15위 애스턴 빌라(35점)를 따라잡을 가능성도 있다. 선덜랜드가 4경기, 카디프시티는 3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챔피언십(2부리그)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윤석영은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QPR은 0-1로 패했지만 승점 73점으로 프리미어리그 승격 플레이오프권인 4위를 유지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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