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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닝시리즈' 목마른 LG, 우규민 믿는다


개막 후 한 번도 위닝시리즈 없어…20일 한화전 우규민 선발

[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위닝시리즈에 목말라 있다. 개막 후 한 번도 2~3연전에서 우세를 기록한 적이 없다. 아직까지 위닝시리즈가 없는 팀은 9개 구단 중 LG와 삼성 두 팀 뿐이다.

두산과의 개막 2연전은 그런대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 3월30일 개막전에서 김선우가 무너지며 패했지만, 이튿날 신인 임지섭의 깜짝 호투로 승리를 거두며 1승1패 균형을 맞췄다.

1일부터 시작된 SK와의 3연전부터 계획이 어긋나기 시작했다. LG는 사실상의 1~3선발 투수들을 SK전에 집중시키며 승수 사냥을 노렸으나 오히려 1승2패로 밀렸다. 특히 1승1패를 기록한 뒤 열린 3차전에서 초반 흔들리던 상대 선발 채병용을 무너뜨리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한 것이 뼈아팠다.

이후 나흘간의 휴식기를 가진 LG는 8일부터 롯데와의 3연전을 치렀다. LG가 시즌 초반부터 내리막을 걷게 된 결정적인 원인이 된 3연전이다. 1차전에서 12회 연장 끝에 무승부를 기록한 것이 문제였다. 2차전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3차전에서 다시 연장전에 돌입했고, 히메네스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고 경기를 내줬다.

두 차례의 연장은 다음 NC와의 3연전에도 영향을 미쳤다. 11일 1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11-12로 패했고, 2차전에서는 1-10 완패, 3차전에서 다시 연장 12회 결승점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3연전 싹쓸이 패배.

그렇게 최하위인 9위까지 내려앉은 LG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천적' 넥센이었다. LG는 15일 첫 맞대결에서 다시 11회 연장 끝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16일 경기에서도 시종일관 끌려다니다 2-5로 패했다. 6연패. 17일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된 것이 다행일 정도의 침체였다.

18일 한화를 상대로 5-2 승리를 거두며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벗어난 LG는 19일 7-8로 패하며 시즌 첫 연승에 실패했다. 2-7로 뒤지던 9회초 대거 5점을 내며 7-7 동점을 만든 것까지는 좋았으나 이후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다는 점이 큰 아쉬움을 남긴 경기였다.

LG는 20일 한화와의 3연전 마지막 맞대결을 통해 시즌 첫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이번 3연전도 1승2패로 마친다면 자칫 하위권에 오랫동안 발이 묶일 가능성도 있다. 현재 LG는 탈꼴찌를 위해 사실상 2경기의 승차를 뒤집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선발로 나서는 우규민의 어깨에 기대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올 시즌 우규민은 3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 중이다. 지난 15일 넥센전에서는 7이닝 1실점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놓쳤다. 이날 한화전은 개인적으로도 시즌 첫 승을 노리는 중요한 경기다.

한화를 상대로는 기분 좋은 기억도 갖고 있다. 지난해 4월14일 대전 한화전에서 9이닝 무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완봉승을 따낸 것이다. 딱 이맘 때 쯤이었다.

한화도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전날 끝내기 승리의 기세에 타격도 상승세에 있다. 중위권과의 승차가 크지 않은 한화로서는 LG를 제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한화 선발로는 외국인 앨버스가 등판한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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