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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SNS 모두 허위…경찰 "사법처리"


실종자 번호 이용내역 모두 확인…누리꾼 등 허위 SNS에 '분노'

[정은미기자] 전남 진도 인근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생존자가 구조 요청을 했다는 내용의 SNS메시지는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18일 실종자 전체의 휴대전화 번호를 확보해 침몰 사고 이후인 16일 정오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이용 내역을 확인한 결과 모두 사용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청은 16일 오후 10시를 넘어 인터넷과 SNS, 사고현장 등에서 "아직 생존해 있다", "00와 함께 있다", "식당 옆 객실에 6명 있다" 등의 문자가 유포됨에 따라 진위를 확인했다.

경찰은 여객선사에서 승객들이 탑승 시 적은 번호와 단원고등학교의 비상연락망 등에 있는 휴대전화 번호를 확보해 이동 통신사와 카카오톡에 통신조회 영장을 제시하고 이용 내역을 분석했다.

경찰은 관련 SNS가 모두 허위로 판명됨에 따라 10여개의 SNS 글 작성자와 최초 유포자 등을 찾기 위해 경기지방경찰청 등 수 개의 지방청에 사건을 내려 보냈다. 최초 작성자 등은 혐의 내용과 경중에 따라 명예훼손이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또 경찰은 페이스북이나 페이스북 메시지 기능을 통해서 작성된 글에 대해서도 미국 페이스북 본사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의 방식으로 진위를 확인할 계획이다.

허위SNS 유포에 개그맨 남희석을 비롯한 누리꾼들은 분노를 나타냈다.

이날 개그맨 남희석은 트위터에 "이런 상황에 SNS에 가짜 기사 만들어 유언비어 유포하는 놈..가짜 문자 만들어 유포한 자. 기사 아래 인간으로서는 해서는 안 되는 악성 댓글 남기는 버러지 같은 놈..절대 그냥 두면 안 됩니다. 구조와는 따로 신속히 잡아서 공개해야 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트위터리안들은 역시 "절대 그냥 두면 안됩니다. 구조와는 따로 신속히 잡아서 공개해야 합니다(@br******)", "정신나간 인간들!(@jc******)", "이런 와중에 장난하는 사람들은 뭡니까? 인간이 아닙니다. 가족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할 뿐 입니다. 장난하지 맙시다(@wa****)" 등의 의견을 보였다.

앞서 방통심의위는 전날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SNS 정보 확산에 대한 네티즌의 자정을 촉구한 바 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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