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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내달부터 부동산 정보 유통 플랫폼으로 개편


부동산 '확인매물' 검증제도는 유지

[정은미기자] 네이버가 직접 운영해 온 부동산 자체 매물 정보 서비스를 종료하고 내달부터 부동산 정보 전문회사들의 정보를 유통하는 플랫폼으로 변신한다.

네이버(대표 김상헌)는 내달 1일부터 닥터아파트, 매경부동산, 부동산써브, 부동산뱅크, 부동산114, 조인스랜드 등 6곳의 부동산 정보 전문회사들의 매물정보가 노출되는 플랫폼으로 전면 개편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부동산 관련 골목 상권 침해 논란에 지난해 8월 네이버가 벤처기업상생협의체의 중재로 부동산 정보 전문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당시 이 자리에서 네이버와 정보회사들은 정보 전문기업들이 진성 매물 정보 제공을 약속하면서 네이버 부동산은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대신 플랫폼으로 개편하기로 합의했다.

네이버 부동산은 플랫폼으로 변화 이후에도 정확한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실제 매물이 존재하는지 사전에 확인하는 '확인매물' 검증제도를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검증과정은 네이버가 아닌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산하 '부동산매물검증센터'에서 진행한다. 부동산 정보업체가 네이버 부동산에 매물 신청하면 검증센터에서 실제 매물여부를 확인한 후 등록되는 구조다.

이와 함께 매물 등록 정렬방식도 전면 개편된다. 네이버 부동산은 매물 정보 품질관련 항목을 점수화해 진성의 매물이 상위에 노출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알고리듬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정확한 정보를 가진 매물이 이용자에게 우선적으로 보여질 예정이다.

한편 네이버는 개편 직후 매물 등록이 일시적으로 폭증할 가능성을 대비해 오는 22일부터 '확인매물 사전등록'을 운영한다.

또 기존 네이버 부동산의 자체 상품은 모두 종료되나, 서비스 개편 초기 안정화 기간까지 네이버 부동산을 통한 건당 매물 등록은 한시적으로 유지된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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