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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발 한승혁, KIA 마운드 '새 바람' 일으킨다


2011년 입단해 15일 한화전 첫 선발 기회…김진우 공백 메워야

[한상숙기자]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KIA 투수 한승혁이 15일 광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한다. 선발 맞상대는 올 시즌 1승 1패 평균자책점 5.73을 기록한 앨버스다. 불펜에서 구위를 갈고 닦아온 한승혁의 1군 무대 선발 데뷔전이다.

선동열 감독이 시즌 초부터 마운드에 칼을 댔다. 선발로 낙점됐던 박경태의 부진이 이유였다. 박경태는 올 시즌 첫 선발등판이었던 3일 광주 NC전에서 3.2이닝 8피안타(2홈런) 2볼넷 9실점으로 무너진 뒤 9일 목동 넥센전에서도 1.2이닝 만에 5피안타(2홈런) 3볼넷 5실점(4자책)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했다. KIA는 3일 NC전 패배로 2연패를 당했고, 9일 넥센전 패배를 시작으로 3연패에 빠졌다.

선 감독은 결국 박경태 대신 불펜요원 한승혁을 선발로 투입했다. 한승혁은 올 시즌 4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선발로서의 가능성도 엿보였다. 3일 NC전에서 선발 박경태에 이어 구원 등판해 4.1이닝이나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9일 경기 역시 박경태가 1.2이닝만에 일찍 내려가자 한승혁이 4이닝(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 동안 마운드를 지켜줬다. 불펜에서 보여줬던 믿음직한 모습 덕분에 선발 기회를 잡게 됐다.

2011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KIA에 입단한 한승혁은 지난해까지 28경기에 나서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85를 기록했다. 입단 첫 해 팔꿈치 수술을 받아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도 한승혁을 눈여겨봤다. 한승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치른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8.1이닝 동안 7피안타 5볼넷 3탈삼진 4실점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하고 캠프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즌 전부터 김진우의 부상 이탈로 선발진을 재편해야 했던 KIA는 개막 후 14경기를 치른 뒤 또다시 선발진에 변화를 줬다.

KIA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5.14로, 한화(5.40)에 이어 8위다. 양현종과 홀튼이 나란히 3경기에 나서 각각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한 반면, 송은범(1승 2패 평균자책점 7.80), 임준섭(1승 1패 평균자책점 9.00)은 15점 이상을 내주며 부진해 선발진의 성적 차가 컸다. 이 격차를 한승혁이 줄여야 한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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