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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매출' 자랑하는 비상장 알짜 게임사들


네오플, 스마일게이트 수천억 매출 기염…엔비어스 급부상

[이부연기자] 지난해 비상장 주요 게임 업체들의 '알짜' 실적이 공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비상장 업체들이지만 높은 영업이익률과 매출이 눈에 띄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네오플, 스마일게이트 등이 지난해 매출 수준을 모두 경신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고, 신생 개발사 엔비어스도 100억 원대 매출을 내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네오플은 지난해에도 전년도보다 상승한 매출 4천 528억원과 영업이익 3천974억 원을 달성하면서 기염을 토했다. 영업이익률은 91%에 달한다. 이는 전년도인 2012년 매출 4천363억 원, 영업이익 3천902억 원, 영업이익률 89%를 모두 뛰어넘는 수치다.

네오플은 매출액 기준으로는 NXC(넥슨의 지주회사), 엔씨소프트 등에 이어 게임 업계 4위지만 영업이익면에서는 1위다. 게다가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라는 단 2개 게임을 매출원으로 두고 이룬 성과여서 성공한 온라인 게임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임을 확인시켜줬다.

전 세계 가입자 수는 4억 명을 보유한 던전앤파이터는 특히 중국에서 동시 접속자 수 300만 명을 돌파한 '국민게임’으로 네오플의 주 캐시카우며, 사이퍼즈는 국내 최고 동시 접속자 수 8만 명을 넘어서는 기록을 가지고 꾸준히 인기를 누리면서 네오플의 매출 상승에 공을 세웠다.

또 다른 중국 흥행작 '크로스파이어' 보유 업체 스마일게이트도 지난해 1년간 3천760억 원의 매출,영업이익 2천250억 원을 올렸다. 총싸움게임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에서 연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하고 있는 히트작으로 이를 기반으로 스마일게이트는 3년간 매년 평균 51%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왔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의 개발사 블루홀스튜디오는 지난해 448억 원의 매출과 131억 원 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전환에 성공, 국내 MMORPG 전문 중견 개발사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특히 블루홀스튜디오는 테라가 출시된 2011년부터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전년도인 2012년에는 북미 법인 앤메스스튜디오 신설로 많은 비용이 투자되면서 21억 원의 적자를 봤지만, 2011년 272억 원, 2012년 406억 원, 지난해 448억 원으로 매해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테라의 부분 유료화 전환이 흑자 전환에 큰 몫을 했다. 또한 테라의 북미 서비스도 안정화되면서 현지 법인 엔매스스튜디오도 사업이 안정권에 든 것도 주효했다.

테라는 올해 중국 등 추가적인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고, 엔메스스튜디오도 현지에서 테라 이외에 1종의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을 앞두고 있어 추가적인 매출 상승도 기대해 볼 만하다.

지난해 중형급 MMORPG '에오스'로 시장에 급부상한 엔비어스도 지난해 113억 원의 매출과 43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공시했다.

지난 해 9월 출시된 이후 초반 온라인 게임 순위 10위권 내에 진입하면서 흥행 몰이에 성공한 에오스는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10위권 안팍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출시한 온라인 게임 신작 중 20위 권 내에 안착한 게임은 에오스가 유일하다.

'아이러브커피'로 선데이토즈와 함께 일약 스타 게임 개발사로 떠오른 파티게임즈도 지난해 270억 원의 매출과 9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년도인 2012년 매출 179억 원보다 100억 원 가까이 매출이 껑충 뛰었으며 영업이익도 20억 원 가량 상승해 사업이 성장세에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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