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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림]'어벤져스2' 韓 촬영 이슈, 영화계 시끌시끌


현장 인파 우려 제기, '소녀무덤' 관련 역차별 논란도

[권혜림기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어벤져스2'의 한국 촬영 이슈로 영화계가 시끌시끌하다. 디즈니는 촬영 현장에 몰릴 인파, 그로부터 발생할 문제들을 강하게 우려하고 있는 모양새다.

출연 배우 크리스 에반스의 내한이 최근 확정됐고 방한 여부에 시선이 쏠렸던 스칼렛 요한슨이 한국을 찾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어벤져스2'는 오는 30일부터 4월14일까지 15일 간 서울 마포대교와 세빛둥둥섬·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월드컵북로·청담대교·강남대로 일부·문래동 철강거리·경기도 의왕시 계원예술대학교 인근 도로 등에서 촬영을 진행한다.

이를 앞두고 지난 27일과 28일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보도자료를 통해 취재진의 촬영 현장 취재 및 시민 밀집 등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한정된 기간 동안 빠른 촬영을 해야 하기에 촬영 현장에서 시민 및 취재진들이 많이 몰릴 경우, 영화 촬영에 지장이 있다는 우려가 든다"는 입장이었다.

출연 배우들 뿐 아니라 스태프들의 초상권이나 신상 노출, 스포일러 역시 우려했다. 디즈니 측은 "영화에 관련된 스포일러가 포함돼 유출될 경우 개봉을 무려 1년 앞두고 있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대한 기대감이 줄 수도 있다"며 "보다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진이 바친 수고가 수포로 돌아가진 않을지 걱정이 된다"고 알렸다.

이어 "한국 촬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영화 본편에 서울의 모습이 완벽한 최첨단 도시로 최대한 많이 담길 수 있도록 시민분들과 여러 기자님들의 많은 이해와 협조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영화를 연출하는 조스 웨던 감독은 영상을 통해 한국 시민들에게 협조를 부탁했다. 그는 "촬영 때문에 시민분들이 겪으실 불편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LA에 살아 영화 촬영 때문에 통제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유쾌하진 않지만 불편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길 바란다"고 알렸다.

그는 "우리는 이 영화를, 서울을 사랑한다"며 "우리가 사랑하는 이 둘을 한 군데에 담아서 전 세계에 최초로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적어도 미국에선 서울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없었는데 '어벤져스2'에서 화려한 액션과 함께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정말 특별한 기회"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7일에는 한국 호러 영화 '소녀무덤'이 서울도시철도공사로부터 지하철 차고지 촬영 등을 갑작스럽게 불허받으며 '역차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어벤져스2'가 지하철역 무정차와 버스 우회 가능성, 도로 통제 계획 등 막대한 통제 동선을 공개한 것과 대비됐다. '어벤져스2'가 서울시의 전폭적 지원을 받았다면 '소녀무덤'은 민원 제기 가능성을 이유로 촬영을 제재당해 논란이 일었다.

세계적 흥행을 이뤘던 '어벤져스'는 지난 2012년 4월 한국에서 개봉해 707만4천867명의 총 관객을 모으며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어벤져스2'에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크리스 헴스워스·스칼렛 요한슨·사무엘 L.잭슨·크리스 에반스·제레미 레너·코비 스멀더스·마크 러팔로 등 전편에 등장했던 할리우드 톱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1편을 연출한 조스 웨던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는다. 오는 2015년 5월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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