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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9년]하정우, 최고 영향력·티켓파워·작품운 '3관왕'


'7번방의 선물', 최고의 영화·의외의 흥행 영화 부문 1위

[권혜림기자] 2013년은 '대세' 하정우의 힘이 다시 한 번 입증된 한 해였다. 지난 1월에 '베를린', 7월에 '더 테러 라이브', 10월에 직접 메가폰을 잡은 첫 연출작 '롤러코스터'까지 소개하며 활약한 하정우는 다방면의 재능을 뽐내며 쉴 틈 없이 팬들을 만나고 있다.

'베를린'이 716만 명, '더 테러 라이브'가 557만 명, '롤러코스터'가 26만 명(이상 10월3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의 관객을 모았으니 하정우는 올 한 해 동안만 약 1천300명의 관객을 만난 배우 겸 감독이 됐다.

조이뉴스24가 창간 9주년을 맞이해 '2013년 연예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타'를 물었다. 설문조사에는 방송사 PD·영화제작자·매니저·연예부 기자 등 업계 종사자 200명이 참여했다.

연예계 최고의 영향력을 자랑하는 스타, 최고의 티켓 파워를 지닌 배우, 최고의 작품운을 자랑한 배우를 뽑는 질문에서 하정우는 세 부문 모두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오는 2014년 최고의 영화 기대작을 묻는 설문에서 그가 주연을 맡은 '군도:민란의 시대'가 1위를 차지한 것까지 포함하면 4관왕을 차지한 셈이다. 하정우에 대한 연예계의 높은 기대치를 그대로 보여주는 결과다.

연예계 최고 영향력을 자랑하는 스타를 뽑는 설문에서 하정우는 총 12.5%(25표)의 지지를 얻어 '국민MC' 유재석·'국민 첫사랑' 수지(각 11.5%)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하정우는 무려 60.5%(121표)의 지지를 얻어 최고의 티켓 파워를 지닌 배우로 뽑혔다. 과반수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2위 김윤석(10.5%), 3위 송강호(7.5%), 4위 이병헌(7%)을 압도하는 비율이기도 하다.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 김병우 감독의 '더 테러 라이브'를 통해 2연타 흥행을 기록한 그는 최고의 작품운을 자랑한 배우로도 인정받았다. 특히 신인 김병우 감독과 충무로 '대세' 하정우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았던 '더 테러 라이브'에서 하정우는 앵커 윤영화 역으로 분해 스크린을 종횡무진 누볐다.

영화가 공개되기 전까지만 해도 하정우가 원톱으로 영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점, 라디오 부스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점에 따른 우려도 있었다. 스타 감독 봉준호의 글로벌 프로젝트 '설국열차'와 동시기 개봉해 흥행 전망 역시 밝지만은 않았다. 그러나 하정우는 러닝타임 내내 다채로운 표정과 날이 선 감정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꼭 붙들었다.

31%(62표)의 지지를 얻은 하정우는 '신세계' '관상'을 히트시킨 배우 이정재(25.5%)를 제치고 '작품운을 자랑한 배우'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초고속 흥행을 기록한 배우 김수현은 17.5%(35표), '7번방의 선물'로 1천만 배우 대열에 올라선 류승룡은 14%(28표)의 지지를 얻어 그 뒤를 이었다.

영화 부문 설문 조사 결과 중 또 하나의 흥미로운 점은 1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초대박 흥행을 터뜨린 '7번방의 선물'이 두 부문에서 1위를 점했다는 것.

이환경 감독의 '7번방의 선물'은 연예계 관계자와 기자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영화 1위, 예상치 못한 흥행을 기록한 영화 1위 자리에 함께 올랐다. '7번방의 선물'이 많은 연예계 관계자들에게 최고의 영화였던 동시에 흥행을 예상치 못한 영화였다는 점이 시선을 끈다. 영화는 지난 1월23일 개봉해 1천281만776명(이하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올해 최고의 흥행 영화로 기록됐다.

최고의 영화를 뽑는 항목에서 18.5%(37표)를 득표한 '7번방의 선물'은 18%(36표)를 얻은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를 간발의 차로 앞질렀다. 최고의 영화 부문 3위는 박훈정 감독의 '신세계'(12.5%), 4위는 김병우 감독의 '더 테러 라이브'(9.5%)가 차지했다.

'7번방의 선물'은 예상 외 흥행을 기록한 영화 부문에서 과반수가 넘는 53%(106표)의 응답을 얻었다. 허정 감독의 장편 상업 영화 데뷔작 '숨바꼭질'이 13%(26표)를, '더 테러 라이브'가 11.5%(23표)의 표를 얻었다.

올해 최고의 감독으로는 '설국열차'로 첫 글로벌 프로젝트를 선보인 봉준호 감독이 뽑혔다. 40%(80표)의 높은 지지를 받은 그는 '7번방의 선물'의 이환경 감독(14%), '베를린'의 류승완 감독(9.5%)을 가뿐히 제쳤다. '설국열차'는 934만1천120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7번방의 선물'에 이어 올해 최고의 흥행 영화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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