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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대표' 양다이강 "WBC 일본전 비책은 나"


[정명의기자] 일본 니혼햄 파이터즈에서 뛰고 있는 대만 출신 양다이강(26)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에 대한 정보통 역할을 자청했다. 양다이강은 대만 대표로 이번 제3회 WBC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6일 양다이강이 일본에 관한 정보를 대만 대표팀에서 공유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고 전했다. 양다이강은 지난 2006년부터 니혼햄에서 뛰고 있는 선수. 지난 시즌에는 주전으로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7리 7홈런 55타점 17도루를 기록했다.

양다이강은 "지금은 (일본 대표팀에 관한) 데이터도 있고, 영상도 있지만, 나도 있다"며 "나카타 쇼는 몸쪽 빠른공을 붙이면 잡을 수 있고, (이나바 아쓰노리가 지키는) 1루 쪽으로 기습번트를 대도 좋다"고 일본 선수들의 공략법을 전했다. 나카타와 이나바는 니혼햄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선수들이다.

대만은 한국, 네덜란드, 호주와 1라운드 B조에 편성됐다. 2위까지 2라운드 진출권이 주어지는데 대만은 한국과 함께 2라운드 진출이 유력한 상황. 2라운드에서는 일본, 쿠바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양다이강은 2라운드에서 맞붙게 될 대만과 일본의 일전을 앞두고 대만 대표팀 최고의 전력분석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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