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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0년 후에는? "한화에서 던질 것"


[정명의기자] "10년 뒤에는 한화로 돌아와 열심히 선수 생활을 하고 있을 것 같다."

메이저리거가 돼 정든 팀 한화를 떠나는 류현진(26, LA 다저스)은 국내 마지막 인사를 통해 독수리 둥지로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류현진은 5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지난 7년간 몸담았던 한화 이글스가 준비한 환송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팬 800여명과 한화 정승진 대표이사, 노재덕 단장, 염홍철 대전시장 등이 참석해 류현진의 떠나는 길을 배웅했다.

한화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개그맨 남희석의 사회로 이날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 중에는 류현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이제는 말할 수 있다!'라는 5문5답 코너가 준비돼 있었다.

그 중 세 번째 질문은 10년 뒤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는 것. 류현진은 "그 때(10년 뒤)는 한화로 돌아와 열심히 선수 생활을 할 것 같다"고 말해 객석을 찾은 800여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여기서 남희석의 짓궂은 질문이 이어졌다. 연봉을 많이 받을 수 있겠냐는 것. 이에 류현진은 "많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남희석은 객석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정승진 대표이사에게 얼마를 주겠냐고 물었고, 정 대표는 웃으며 손가락 10개를 펴보였다.

올해로 류현진은 한국 나이로 27살이 됐다. 아직 10년은 넉넉히 던질 수 있는 나이. 박찬호가 그랬듯 메이저리그를 호령한 뒤 선수 생활의 마지막은 국내에서 보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렇게 된다면 당연히 자신이 뛸 곳은 한화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류현진은 마지막까지 친정팀 한화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우승 한 번 못하고 가서 죄송하다"며 "어차피 돌아온다. 돌아와서는 꼭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우승을 약속했다.

대승적 차원에서 소속팀 기둥 투수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승낙한 한화. 그리고 그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는 류현진. 한화와 류현진은 그렇게 서로에게 '잠시 안녕'을 고했다.

조이뉴스24 대전=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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