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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안녕'…류현진, 성대한 환송식서 작별 인사


[정명의기자] '괴물투수' 류현진(26, LA 다저스)이 전 소속팀이 된 한화 이글스에서 준비한 성대한 환송식을 치르고 메이저리그에서의 맹활약을 다짐했다.

한화 구단은 5일 오후 3시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 환송식을 열었다. 류현진의 LA 다저스 입단이 결정된 이후 국내에서 치러지는 첫 공식 행사이자 작별의 시간. 대승적 차원에서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승인했던 한화는 마지막까지 그의 앞길을 축복했다.

이날 행사에는 800여명의 팬이 모여들어 류현진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보였다. 당초 한화는 선착순 1천500명을 입장시킬 계획이었다. 예상 상한선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맹추위가 기승을 부린 날씨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인원이었다. 특히 이날 행사는 MBC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되며 류현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드러냈다.

개그맨 남희석의 사회로 환송식이 진행됐다. 류현진의 부모님도 자리를 찾아 좌석 맨 앞줄 한 가운데서 아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류현진의 주요 활약을 담은 영상이 상영된 후 말끔한 정장 차림의 류현진이 등장했다. 그의 등장에 한밭체육관을 찾은 팬들은 큰 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모습을 드러낸 류현진은 "추운 날씨에도 찾아주신 팬들,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정승진 사장님을 비롯한 한화 구단에도 감사드린다"고 첫 인사를 전했다. 이어 류현진은 정승진 대표이사로부터 감사품, 대전시 염홍철 시장으로부터 대전시 명예시민증을 전달받았다.

남희석의 사회로 류현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5문5답' 코너가 이어졌다. 류현진은 야구선수가 아니었다면 어떤 직업을 택했을 것 같냐는 질문에 "군대 제대 후 회사에 취직해 열심히 회사를 다녔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결혼 계획에 대해서는 "할 수 있으면 최대한 빨리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 밖에 류현진은 10년 후 자신의 모습에 대해 "한화에서 던지고 있을 것"이라고, 왜 뚱뚱한가라는 질문에는 "몸이 좋은 것이지 뚱뚱하지 않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즐겨 부르는 노래를 한 소절 불러달라는 남희석의 요청에는 끝내 입을 닫았다.

마지막으로 류현진은 "앞으로가 중요한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는 짧지만 굵은 소감을 남겼다. 그렇게 행사 무대에서 퇴장한 류현진은 이제 메이저리그라는 새로운 무대에 오를 날을 기다리고 있다.

조이뉴스24 대전=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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